충북연구원 "도민 46% 지역화폐 사용…1조 경제효과"

이병찬 기자 2022. 12. 20. 10: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북 11개 시·군이 발행하는 지역화폐가 1조 원 이상의 경제유발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충북연구원이 충북도에 제출한 지역사랑상품권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11개 시·군은 2021년 총 7560억 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했다.

같은 해 도내 11개 시·군이 쓴 지역화폐 발행 비용 756억 원이 13배가 넘는 경제효과를 가져다준 셈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국비 지원 없어도 6% 할인 유지…총 1000억 원 발행"

충북 충주시 연수동 연원시장

[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11개 시·군이 발행하는 지역화폐가 1조 원 이상의 경제유발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충북연구원이 충북도에 제출한 지역사랑상품권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11개 시·군은 2021년 총 7560억 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했다.

도민 164만 명 중 지역화폐를 구매한 76만 명(46%)이 같은 해 총 6224억 원을 사용했다.

연구원은 지역화폐 발행 사업을 통해 1조 513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768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했다. 1만3923명에 이르는 취업유발 효과도 냈다.

같은 해 도내 11개 시·군이 쓴 지역화폐 발행 비용 756억 원이 13배가 넘는 경제효과를 가져다준 셈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특히 제조업 중심의 충북은 소득역외유출이 심한 지역이다. 지역화폐를 통해 지역소득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고 소득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한편 소상공인과 영세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올해 지역화폐 할인율(10%) 비용은 국비 40%, 도비 10%, 시·군비 50%로 충당했으나 정부는 발을 빼기로 한 상태다. 국비 지원이 끊겨도 도와 시·군은 할인율을 6%로 낮춰 총 1000억 원의 지역화폐를 판매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내년 국비지원과 관계없이 6% 할인율을 적용할 수 있도록 도비를 편성한 상태"라면서 "내년에는 경제 상황이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비 지원이 없어도)상품권을 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