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용혜인, `30초 조문` 한덕수에 "염장 지른 셈, 안한 것만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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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이태원 참사 시민분향소에서 30초만에 발길을 돌린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아니함만 못한 것을 했다"며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한 총리가 전날인 19일 이태원 참사 시민분향소를 찾았지만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유족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30초만에 현장을 떠난 것에 대해 "속된 표현으로, 염장을 지른다는 말이 있다"며 "가서 유족들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고 함께 하려고 갔던 것 아니냐. 그런데 (유족들이 아닌) 보수단체 사람들을 격려하고 (머문 시간이) 30초도 안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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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이태원 참사 시민분향소에서 30초만에 발길을 돌린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아니함만 못한 것을 했다"며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한 총리가 전날인 19일 이태원 참사 시민분향소를 찾았지만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유족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30초만에 현장을 떠난 것에 대해 "속된 표현으로, 염장을 지른다는 말이 있다"며 "가서 유족들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고 함께 하려고 갔던 것 아니냐. 그런데 (유족들이 아닌) 보수단체 사람들을 격려하고 (머문 시간이) 30초도 안 됐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한 총리도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증인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여권이) 한 총리를 증인에서 빼달라고, 총리가 국정조사에 나온 것은 단 한 번도 없다는논리를 내세우는데 그건 말이 안된다"며 "이번 10·29 참사의 사고수습대책본부장이 총리다. 본부장을 안 부르고 어떻게 국정조사가 되겠느냐"고 따졌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역시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저도 참 황당했다"며 "도대체 대한민국의 총리라는 분이 공감 능력이라는 것이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계속 든다"고 한 총리에 일침했다.
용 의원은 "(이태원 참사 후) 외신 기자간담회에서의 농담 사태도 그렇고, 얼마 전 이태원 참사 생존자 고등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때 조금 더 강한 마음을 잘 단단하게 먹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도 그렇다"며 "어제 유가족들이 그 앞에서 조문 받지 않겠다라고 했던 그 이야기도 정말 총리가 조문 받는 것이 너무 그 자체로 싫어서였겠느냐. 제대로 된 사과와 총리의 진중한 입장 표명 같은 것들을 기대했던 걸 텐데 '조문하지 말아라, 조문 받지 않겠다, 대통령의 사과를 가져와라'는 말에 공감의 말이나 혹은 노력하겠다는 의지 표명도 없이 '그럼 그냥 돌아가겠다'고 하고 30초 만에 발길을 돌리는 게 과연 국무총리로서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인지 정말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용 의원은 특히 "망언 총리, 그리고 공감 능력 제로(zero) 총리는 하루빨리 경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 대해서 제대로 사과하고 진상규명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망언 총리 그리고 공감능력 제로 총리를 경질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요구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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