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심 100%’ 전대룰에… 비윤계 “당선 차단 꼼수”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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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차기 당 대표 선출에 당원 투표 100%와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면서 친윤계 진영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월등히 올랐다.
이번 지도부의 결정으로 당선 가능성에서 멀어진 유 전 의원은 "어떤 미사여구를 갖다 붙여도 당원 투표 100%라는 건 대통령 명령에 따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유승민 하나를 죽이기 위해 한 폭거"라고 반발했고,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상식과 명분을 상실한 채 누가 봐도 특정 후보(유승민 전 의원) 죽이기로 보이는 룰 변경"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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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차기 당 대표 선출에 당원 투표 100%와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면서 친윤계 진영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월등히 올랐다. 소장파와 비주류의 비판 속에 이제 눈은 친윤계 후보들 간 경쟁으로 쏠린다.
정진석 비상대책원장은 “당 대표의 대표성을 제고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당 안팎으로 “비윤계 당선을 차단하기 위한 꼼수”라는 비판도 있다.
지금까지는 사사건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온 유승민 전 의원에 맞서, 친윤계 의원들이 단일화에 이를 수 있는지가 당권 경쟁의 주요 변수였다. 하지만 당원 투표 100% 룰을 도입하면서 유 전 의원은 당선권에서 멀어졌다.
이에 지금까지 선단일화를 외쳤던 친윤계 의원들 간에도 미묘한 기류 변화가 일고 있다. 특히 결선투표제가 단일화 효과를 가져오면서, 후보 사퇴 등 자체 단일화 압박 부담을 한층 덜 수 있게 됐다. 설령 중도층을 등에 업은 유 전 의원 등 비윤계 후보가 최다 득표를 해도 2위 후보와 재투표한다면 분산됐던 당원 표심이 2위 득표자에 모일 수 있다.
이번 지도부의 결정으로 당선 가능성에서 멀어진 유 전 의원은 “어떤 미사여구를 갖다 붙여도 당원 투표 100%라는 건 대통령 명령에 따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유승민 하나를 죽이기 위해 한 폭거”라고 반발했고,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상식과 명분을 상실한 채 누가 봐도 특정 후보(유승민 전 의원) 죽이기로 보이는 룰 변경”이라고 비판했다. 김웅 의원은 페이스북 해시태그로 “유승민만은 절대 안돼를 길게도 얘기하네”라고 적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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