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박지원, 분당 주역으로 당원·지지자에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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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0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복당된 것을 두고 "용서는 하되 잊지는 말자"며 "'세 살 버릇은 여든까지만 간다'는 말을 믿겠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저는 최전방 철책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 중심의 민주당을 깨지 못하도록) 다시 선을 넘어가지 못하게 제가 경계 근무를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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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박지원 복당 허용…정청래 "경계 근무할 것"
"朴 용서하되 잊지는 말자…말썽쟁이 진압"
"메기 효과 기대…이재명 체제 분란 막아야"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0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복당된 것을 두고 "용서는 하되 잊지는 말자"며 "'세 살 버릇은 여든까지만 간다'는 말을 믿겠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저는 최전방 철책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 중심의 민주당을 깨지 못하도록) 다시 선을 넘어가지 못하게 제가 경계 근무를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원장이) 당을 깨고 나갔던 생생한 기억을 누구보다 많이 하고 있다"며 "한 번 배신하면 또 배신한다. 그러니 받아들이면 안 된다. 설령 나중에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다고 할지라도 분당의 주역으로써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그리고 다시는 그런 짓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다짐, 각서 정도는 받아야 하지 않느냐는 게 제 생각이었다"고 했다.
이어 "(박 전 원장이) 복당 심사를 앞두고 저한테 전화를 하셨다"며 "왜 복당을 반대하느냐고 저한테 따지고 항의했지, 사과하지는 않았다. 이분이 또 사과했다고 언론 플레이를 하신다"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의 복당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했다. 정 최고위원은 "민형배 의원의 경우 당을 위해 본인이 살신성인한 것 아닌가. 아직 복당이 안 되고 있다"며 "박 전 원장은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 당을 깨고 나간 것이지 않나. 일종의 해당 행위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이 '이 대표를 중심으로 강한 야당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는 "박 전 원장이 들어왔으니 메기 효과를 기대한다"며 "분란을 일으키는 말썽쟁이 의원들을 다 진압해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정 최고위원은 노웅래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두고는 "부결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불구속 수사·재판, 무죄추정과 공판주의 원칙이 있다. 현역 국회의원에게 체포동의안을 내는 건 검찰의 힘 자랑"이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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