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 선제공격 가능, 이미 실증했다"…국방력 강화 선전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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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국방부문 성과를 과시하며 "핵 선제공격을 가할 수 있다는 것을 온 세계에 실증했다"라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주체 조선의 국위와 국방을 만방에 과시한 군사적 기적' 제목의 기사에서 "올해 국방분야에서 기적적 성과가 이룩됐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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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력 법제화·화성-17형 개발 등 총망라…국방사업 총화 한 듯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올해 국방부문 성과를 과시하며 "핵 선제공격을 가할 수 있다는 것을 온 세계에 실증했다"라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주체 조선의 국위와 국방을 만방에 과시한 군사적 기적' 제목의 기사에서 "올해 국방분야에서 기적적 성과가 이룩됐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신문은 특히 지난 9월 '핵무력 정책' 법제화와 이후 이어진 '전술핵운용부대' 훈련 등 각종 '핵무력' 관련 군사훈련을 언급하며 "우리의 강 대 강, 정면 승부 원칙과 국가 핵무력 정책은 결코 빈말이 아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신문의 이날 보도는 핵무력 정책 법제화로 "우리의 핵이 결코, 절대로 '전쟁 방지'라는 하나의 사명에만 속박되어있을 수 없으며 불가피한 상황이 조성되면 부득불 강력한 핵선제 공격을 가할 수 있다는 데 대해 온 세계에 선포"했고 이후 김정은 당 총비서의 지휘로 진행한 핵미사일 발사 훈련은 "그것을 실제적인 군사행동으로 실증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신문은 또 지난달 18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화성포-17형)'을 국방부문 성과 가운데 가장 큰 성과로 먼저 언급하며 '민족사적 대경사'이자 '당의 절대 불변의 대적 의지를 엄연한 실체로써 만천하에 과시한 장거'라고 의미를 부각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핵 위협이 근원적으로 청산되지 않는 한 우리는 그 어떤 경우에도 핵무력 강화의 길에서 단 한 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자위적 핵무력의 질량적 강화도 가속화될 것이라는 것을 똑똑히 보여줬다"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그 외 극초음속미사일과 장거리순항미사일 등 올해 개발한 무기 성과도 일일이 언급하며 "하나하나의 무기들이 다 세계적인 막강한 위력을 가진 무기이면서 대단히 빠른 속도로 연이어 개발 완성됐으며, 핵 운용 수단이 다양화되고 운용 공간이 확대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노동신문이 이달 초부터 김정은 총비서의 올 한해 활동과 업적을 정리한 연재기사로 이번에는 국방부문 성과를 집중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기사에서 지난 15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진행한 140ts(톤포스)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엔진) 지상 분출 시험까지 언급한 것으로 보아 내부적으로는 국방부문 사업에 대한 총화가 어느정도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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