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남미 선수됐다’...메시, 월드컵-UCL 결승에서 모두 득점
리오넬 메시(35)가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세계 최정상에 올랐다. 결승에서 득점포까지 가동하며 새로운 기록을 써내렸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오전 12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1986년 이후 36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며, 2002 월드컵 이후 남아메리카 팀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메시 역시 오랜 과업을 이뤘다. 2004년 바르셀로나에서 프로 데뷔 후 클럽팀에서는 모든 트로피를 수없이 들어 올렸다. 1년 동안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역시 7회 수상을 누렸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를 이끌고는 아쉬움만 남겼다. 그러나 ‘2021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을 거머쥔 뒤 좋은 흐름을 유지했고 이번 대회에서는 1차전 사우디아라비아에게 이변의 희생양이 됐지만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결승전 메시는 훌리안 알바레스(22)와 함께 팀의 공격을 책임졌다. 전반 23분 앙헬 디마리아(34)가 얻어낸 PK 기회에서 키커로 나서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연장 후반 3분 상대 골키퍼 선방 맞고 흐른 볼을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메시는 ‘최초의 남미 선수’가 됐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메시는 이번 득점으로 월드컵과 유럽대항전 결승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한 최초의 남미 선수가 됐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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