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팀, 예선 탈락→패자부활전→격투팀 꺾고 결승 진출 확정 ('천하제일장사')

이준현 2022. 12. 2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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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준현 기자]
(사진=채널A, 채널S)

‘천하제일장사’의 예선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유도팀이 격투팀을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채널A·채널S 스포츠 예능 ‘천하제일장사’ 10회에서는 ‘준결승전’에서 만난 유도팀과 격투팀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특히 유도팀은 앞서 예선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바 있지만, 패자부활전에서 살아남은 것은 물론, 준결승전에서도 승리해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무서운 집념을 증명해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1%(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 채널A·채널S 합산 수치)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3.23%(채널A 단독 수치)까지 치솟아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실감케 했다.


준결승전 제2경기에 나선 유도팀과 격투팀은 ‘유도 선후배’라는 사적인 인연에도 불구하고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을 예고했다. 잠시 후 MC 배성재가 ‘5판 3선승제’로 진행되는 룰을 설명했으며, “각 팀 승수 순위에 따라 출전 순서가 배정된다”고 고지했다.


이에 양 팀의 승수 3순위인 유도팀 조준호와 격투팀 강경호가 첫 주자로 씨름판에 들어섰다. 두 선수는 샅바 싸움이 시작되자 모래판에 바짝 엎드린 채 집요하게 서로의 밑을 파고들었다. 휘슬이 울리자 강경호는 그간 집중적으로 연마했던 안다리 기술을 시도해 조준호를 가볍게 넘어뜨렸다. 두 번째 판에서도 강경호는 이전 판과 같은 안다리 기술로 2선승을 거둬 1라운드에서 승리했다.


다음 라운드는 모두가 손꼽아 기다리던 ‘유도 선후배’ 김민수와 추성훈의 빅매치였다. 팽팽한 긴장감 속 샅바 싸움을 이어가던 두 선수는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치열하게 공격과 방어를 주고받았다. 이후에도 서로 공격할 틈을 주지 않자, 주심은 경기 도중 씨름판의 가장자리에 멈춘 두 선수들을 중앙으로 이동시키는 규칙인 ‘그대로’를 외쳐 긴장감을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경기가 다시 속행되자 김민수는 들배지기와 밀어치기를 시도해 빠르게 1승을 따냈다. 두 번째 판에서도 김민수는 시작과 동시에 들배지기를 시도하며 추성훈을 압박했다. 추성훈은 꿋꿋이 버티다 과감하게 공격을 시도했지만, 체력적 한계에 부딪혀서인지 아쉽게 패했다.


유도팀과 격투팀이 각기 1승을 챙긴 가운데, 3라운드에서는 양 팀의 승수 2위인 조준현과 윤창민이 맞붙었다. 첫 경기에서 두 선수는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다가, 거의 동시에 장외로 떨어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잠시 후 비디오 판독을 통해, 두 선수는 장외 처리 판정을 받고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재경기에서 조준현은 윤창민을 붙잡고 뱅글뱅글 돌다가 갑자기 잡채기를 시도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다음 경기에서도 조준현은 오금 당기기를 시도하는 윤창민을 뒤집기로 방어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이 실시됐고, 조준현의 무릎이 먼저 바닥에 닿은 것이 확인돼 윤창민의 승리로 돌아갔다. 마지막 경기에서 조준현은 다시 한번 잡채기 기술을 써서 윤창민을 넘어뜨렸다. 완벽한 기술 씨름의 승리로, 유도팀이 2대1로 앞서가게 됐다.

4~5라운드는 단판 승부인 만큼, 양 팀은 고심 끝에 선수 대진을 짰다. 그 결과 유도팀은 조준호를, 격투팀은 강경호를 등판시켰다. 앞서 1라운드에서 조준호를 상대로 전승을 거둔 강경호는 다시 한번 조준호를 쓰러뜨렸다. 이때, 유도팀 부심의 비디오 판독 요청이 있었지만 이변 없이 강경호의 승리가 확정됐다.


다시 2대2 상황이 된 가운데, 마지막 5라운드에서는 ‘유도 선후배’인 김민수와 추성훈이 나섰다. 팽팽한 긴장감 속 김민수는 기습적으로 배지기를 시도했으며 이후 밀어치기 기술로 추성훈을 몰아붙여 또 다시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유도팀은 예선 탈락 위기에도 결승 진출이라는 기적을 일궈내며 ‘대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유도팀은 다음 결승전에서 야구팀과 맞붙을 예정. 과연 제1대 ‘천하제일장사’에 등극할 팀이 누가 될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는 ‘천하제일장사’는 오는 26일(월) 오후 9시 30분 채널A와 채널S에서 마지막 회를 방송한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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