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신현영, 참사 당일 '닥터카' 탑승 논란으로 국조위원 사의

핵심요약

민주당 신현영 "저의 합류로 재난대응 불편함 있었다면 고개숙여 사과"
"국회의원 아닌 의사로서 수습에 충분한 역할 하고 도움 될 거 판단"

신 의원 SNS 캡처

'핼러윈 참사' 당일 긴급출동하는 '닥터카'에 탑승해 해당 차량이 다른 긴급차량보다 현장에 늦게 도착했다는 논란이 일은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 자리에서 물러났다.

신 의원은 20일 자신의 SNS에 "저로 인해 10.29 이태원 국정조사가 제대로 시작되기도 전에 본질이 흐려지고 정쟁의 명분이 돼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라며 사의를 표했다.

신 의원은 이어 "재난현장을 잘 이해하고 있기에, 의료진 개인이 아닌 팀별로 들어가야 '국회의원'이 아닌 '의사'로서 수습에 충분한 역할을 하고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했었다"라며 "저의 합류로 인해 재난대응에 불편함이 있었다면 고개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위원님들께 당부 드린다. 국민들께서 부여한 권한을 가지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했던 국가의 책임을 밝혀 달라"라며 "선의를 가지고 도움을 주려 했던 의료진들과 민간병원들이 어려움을 겪거나 재난상황 대응에 위축되지 않도록 부탁드리며,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한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라고 강조했다.

신현영 의원실 제공

신 의원은 또 "2003년 대구지하철참사를 조사하던 당시 스승님의 말씀을 아직까지 되새긴다"라며 "'의사는 항상 현장에 있어야 한다'. 응급환자 발생 시 의료인들이 적극적으로 따뜻한 손길을 내밀 수 있는 세상을 만들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의사 출신인 신 의원은 핼러윈 참사 당일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의 긴급출동 차량을 중간 지점에서 탑승했다. 그런데 해당 차량이 비슷한 거리를 주행한 다른 긴급차량보다 20~30분 늦게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착 지연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은 조만간 신 의원 몫의 국정조사 특위 위원을 추가 임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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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기용 기자 kdrag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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