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협 떠나고, 측면 자원 대거 수혈…포항의 2선 재편 시나리오는?

박준범 2022. 12. 2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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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가 2선을 새롭게 짠다.

포항은 지난 시즌 3위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확보했다.

예전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던 임상협은 포항에서 2시즌 동안 72경기 출전, 19골6도움을 올렸다.

최근 2시즌 동안은 2부 소속 서울 이랜드에서 뛰었는데, 김 감독 특유의 장점 살리기로 포항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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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협(왼쪽에서 첫 번째).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2선을 새롭게 짠다.

포항은 지난 시즌 3위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확보했다. 김기동 감독과 3년 재계약을 맺으며, 가장 큰 고민거리도 해결했다. 선수단 변화가 있는데 2선의 변동 폭이 가장 크다.

일단 연봉 협상에서 이견이 있었던 임상협은 FC서울로 떠났다. 임상협은 서울을 비롯해 수원FC, 인천 유나이티드 등의 관심을 받았다. 임상협은 김 감독이 2021시즌을 앞두고 부활을 예고하며 데려왔다. 예전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던 임상협은 포항에서 2시즌 동안 72경기 출전, 19골6도움을 올렸다. 김 감독의 ‘믿을맨’ 중 하나였다.

일찌감치 최전방 공격수 제카 영입에 성공한 포항은 이적시장에서 발 빠르게 움직여 측면 자원들을 대거 수혈했다. 김승준, 김인성에 이어 백성동까지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김인성은 1989년생으로 30대에 접어들었지만 폭발적인 스피드가 장점이다. 다만 마무리 능력에서 2%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2시즌 동안은 2부 소속 서울 이랜드에서 뛰었는데, 김 감독 특유의 장점 살리기로 포항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김승준은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와 슛이 강점이다. 백성동은 양 측면은 물론 2선 중앙에서도 뛸 수 있다. 연계 플레이와 수비 가담도 괜찮아 활용 가치가 높다. 지난 시즌 포항에서 첫 시즌을 보낸 정재희와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2선 중앙 자리는 이번 시즌까지 22세 이하(U-22) 자원인 고영준이 붙박이로 뛸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새롭게 데려온 외국인 선수 오베르당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게 되면, 신진호를 보다 공격적으로 한 칸 올려 기용할 수도 있다. 발가락 골절로 수술대에 오른 이승모가 복귀하면, 로테이션도 원활하다. 확실히 지난 시즌보다 활용 폭이 커진 셈이다.

포항에서 또 김 감독의 축구에서 2선, 특히 측면 공격은 상당히 중요하다. 지난 시즌 포항으로 돌아온 김승대의 재계약이 남은 이적시장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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