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회장의 동영상 신년사 "모든 임직원이 고객가치 크리에이터"

올해도 열흘 이른 시점 동영상 신년사서 고객가치 강조
신년 영상의 절반 이상 임직원 목소리로 채워…"소통 노력"

20일 구광모 (주)LG 회장이 LG 임직원들에게 영상 신년 인사가 담긴 이메일을 전달했다. (LG 제공)

(서울=뉴스1) 노우리 기자 =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2023년은 ‘내가 만드는 고객가치’를 찾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20일 국내외 사업장에서 일하는 LG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디지털 영상으로 제작한 신년사를 보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초가 아닌 연말에 신년사를 보내 직원들이 한 해를 차분히 정리하면서 새해를 미리 준비하도록 했다.

구 회장은 2023년 신년사에서도 '고객가치'에 초점을 맞췄다. 구 회장은 2019년 취임 후 첫 신년사를 통해 LG가 나아갈 방향은 ‘고객’임을 강조한 후 고객가치 경영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진화·발전시켜 왔다.

구 회장은 “고객가치 실천을 위해 노력하는 LG인들이 모여 고객감동의 꿈을 계속 키워 나갈 때, LG가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영속하는 기업이 될 수 있다”며 “고객 한 분 한 분의 마음이 되어 가치 있는 경험을 고민했고, 이러한 노력들로 고객으로부터 진정 사랑받는 LG가 되기 위한 변화들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임직원들을 ‘고객가치 크리에이터(Customer Value Creator)’라고 칭하며 “각자의 고객은 누구이고 그 고객에게 전달하려는 가치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고 강조했다. 이어 "저의 고객은 LG의 이름으로 고객감동을 만들어 가는 여러분"이라며 “전 세계 모든 LG인 한 사람 한 사람의 고객가치를 모아 고객의 삶을 바꾸는 감동과 경험을 만들어 가자”고 했다.

이번 신년사 영상에는 LG의 구성원들이 직접 출연해 고객가치와 관련한 다양한 생각과 사례를 공유했다. 전체 영상의 절반 이상을 임직원 목소리로 채웠고, 이들이 구 회장과 각자가 생각하는 고객과 고객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묻고 답하는 식으로 영상을 구성했다.

LG 관계자는 “모든 구성원이 스스로 고객가치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면서 고객감동을 계속 키워 영속하는 기업을 만들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we122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