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 LNG추진선 가스 회수 시스템 개발…美선급 인증

김보경 2022. 12. 2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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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독자 개발한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용 증발가스 회수 시스템(BReS) 실증에 성공해 미국 ABS선급으로부터 결과 증명서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BReS는 친환경선인 LNG 추진선의 연료탱크에서 자연 기화하는 증발 가스를 재액화 후 회수하는 시스템으로, 연료 소모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저감시킨다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LNG 추진선에 탑재됐던 시스템은 증발 가스를 연료로 전환하는 고압 압축기를 해외 제조업체로부터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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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삼성중공업은 독자 개발한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용 증발가스 회수 시스템(BReS) 실증에 성공해 미국 ABS선급으로부터 결과 증명서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중공업, LNG추진선 가스 회수 시스템 독자 개발 [삼성중공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BReS는 친환경선인 LNG 추진선의 연료탱크에서 자연 기화하는 증발 가스를 재액화 후 회수하는 시스템으로, 연료 소모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저감시킨다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LNG 추진선에 탑재됐던 시스템은 증발 가스를 연료로 전환하는 고압 압축기를 해외 제조업체로부터 받았다. 또 예상보다 많이 발생한 증발 가스는 강제 연소시킬 수밖에 없어 이산화탄소가 발생했다.

BReS는 고압 압축기가 아닌 엔진으로 공급되는 LNG의 냉열을 이용한 열교환 기술로, 과잉 발생한 증발 가스를 재액화해 강제 연소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양을 '0'으로 만들 수 있다.

특히 유럽∼아시아 항로를 운항하는 컨테이너선에 BReS가 탑재되면 항차당 LNG 사용량 30여t(톤)을 줄일 수 있고, 60여t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도 가능하다.

박건일 삼성중공업 친환경연구센터 기술위원은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강화로 조선해운업 산업에 탄소중립을 위한 신기술 개발이 시급하다"며 "다양한 친환경 기술·제품 개발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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