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연 "지난 10월 괴산 지진 원인은 조곡단층대"

신지영 shinji@mbc.co.kr 2022. 12. 2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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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충북 괴산에서 발생한 지진은 장연면·불정면 일원에 분포한 조곡단층대가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괴산 지진은 지하 약 12∼14㎞ 지점에서 발생한 서북서-동남동 방향 주향이동 단층운동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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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한 충북 괴산군 장연면 장암리 한 주택 담벼락이 갈라진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지난 10월 충북 괴산에서 발생한 지진은 장연면·불정면 일원에 분포한 조곡단층대가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괴산 지진은 지하 약 12∼14㎞ 지점에서 발생한 서북서-동남동 방향 주향이동 단층운동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주향이동이란 지각판 경계면을 따라 단층이 수평으로 이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연구팀은 이 단층운동이 조곡단층대의 일부 지하 면적 또는 소규모 지하 단층에서 외벽 맨 끝 지점이 왼쪽으로 치우친 좌수향 미끄러짐을 일으킨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앞서 연구팀은 괴산 지진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10월 29일 발생한 규모 4.1의 본진을 중심으로 12일 동안 144차례 발생한 여진 등을 조사했습니다.

지진이 난 곳은 지난 20년간 진앙 10㎞ 이내에서 규모 2.0 이상 지진이 한 번도 일어나지 않은 지역이지만, 1978년 9월 16일 괴산 지진 진앙에서 약 30㎞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5.2의 속리산 지진이 발생한 사례가 있어 안정성을 장담하기는 어려운 곳입니다.

송석구 KIGAM 지질재해연구본부장은 "최근 괴산 등 전 국토에 걸쳐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것을 볼 때 한반도가 더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라며 "최신 과학기술 등을 적용해 지진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지영 기자(shinj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econo/article/6437745_3568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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