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尹 '리허설' 영상에… "사전 각본은 반쪽짜리 대화"

서진주 기자 2022. 12. 2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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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과제 점검회의'에 대해 '각본'이라고 의심을 세우며 대립 구도를 형성했다.

윤 의원은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사전 각본에 의한 질문이라는 것이 합리적 의심이 드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국민과의 대화는 방송사에 위임한 뒤 제작했기에 방송사가 사전에 질문지를 절대 주지 않았다"며 "이번에는 방송사에 위임한 것이 아니라 대통령실이 자체 제작을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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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과제 점검회의' 리허설 영상이 공개된 데 "사전 각복에 의한 질문에 대해 합리적 의심이 드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 수사 관련 문재인 전 대통령 입장을 발표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는 윤 의원. /사진=뉴스1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과제 점검회의'에 대해 '각본'이라고 의심을 세우며 대립 구도를 형성했다.

윤 의원은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사전 각본에 의한 질문이라는 것이 합리적 의심이 드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윤 대통령의 리허설 사실이 알려지며 "생방송으로 진행된 국정과제 점검회의가 '각본'에 따라 진행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진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윤 의원은 "합리적 의심에 대해서 답변을 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영상 사용 여부와 같은 부차적인 것으로 논란을 흩트리지 말았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때도 국민과의 대화를 나눴다"며 "통상 국민과의 대화에서는 사전 리허설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자·카메라 리허설 등이 당연히 필요하지만 질문자가 질문하고 답변자가 답변하는 소위 '질문리허설'은 금시초문"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국민과의 대화는 방송사에 위임한 뒤 제작했기에 방송사가 사전에 질문지를 절대 주지 않았다"며 "이번에는 방송사에 위임한 것이 아니라 대통령실이 자체 제작을 했다"고 주장했다. 편집 책임자 문책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과하다고 생각한다"며 "만약에 질문을 사전에 주고받아서 짜고 쳤다면 그것은 국민과의 대화가 아닌 반쪽짜리 대화"라고 꼬집었다.

대통령실은 지난 19일 윤 대통령이 참석한 '국정과제 점검회의' 리허설 현장을 돌발영상 프로그램으로 제작·송출한 YTN에 "악의 편집"이라고 주장하며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YTN은 대통령과 장관이 국민께 소상하게 정책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를 폄훼하기 위해 테스트 영상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돌발영상 사태의 지휘·책임이 있는 분들 스스로 언론인의 윤리에 부합하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서진주 기자 jinju31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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