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못 뛴 벤제마, 프랑스 대표팀 은퇴 선언
김상윤 기자 2022. 12. 20. 09:52
부상 때문에 카타르 월드컵에서 뛰지 못했던 프랑스 공격수 카림 벤제마(35·레알 마드리드)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벤제마는 19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많은 노력과 실수가 있었고 그것이 자랑스럽다”며 “이제 여정은 여기서 끝”이라고 프랑스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혔다. 프랑스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사진도 함께 올렸다.
벤제마는 레알 마드리드의 2021-20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어 지난 10월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그러나 카타르에서 훈련 도중 허벅지를 다쳐 월드컵에선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벤제마는 월드컵 조별리그가 끝나고 토너먼트가 시작된 때에는 뛸 수 있는 몸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가 결승까지 오르자 벤제마의 복귀설도 나왔다. 그러나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결승전을 앞두고 그에 대한 질문을 받자 “다음 질문”을 외치며 외면했다.
벤제마는 월드컵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대표팀 최종 명단에 뽑히지 못했고,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선 3골을 넣었지만 8강에 그쳤다. 그는 그 뒤 2015년 팀 동료를 협박한 사건 때문에 5년가량 프랑스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고, 프랑스가 우승컵을 들었던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월드컵에서 두 대회 연속으로 결장한 벤제마는 결국 대표팀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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