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내년 남부지방 가뭄 대비 용수 확보 추진

임용우 기자 2022. 12. 2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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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남부지방 가뭄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용수 확보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내년 2월까지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돼 올해에 이어 가뭄이 이어질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내년까지 가뭄이 계속될 것에 대비해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 133개소에 대해 겨울에는 하천수 양수를 통한 물 채우기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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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저수지 물 채우기 등 대책 시행·영농기에는 1946만톤 용수 공급
12일 오전 세종시 소정면에서 극심한 가뭄으로 농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 농부가 말라가는 논을 둘러보며 걱정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2022.6.12/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남부지방 가뭄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용수 확보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917.2㎜)은 평년의 97% 수준이지만 남부지방 강수량은 평년의 65~84%로 적어 기상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내년 2월까지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돼 올해에 이어 가뭄이 이어질 전망이다.

전남과 전북의 저수지 저수율은 평년의 77% 수준으로 전국 평균(96%)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현재는 동절기로 노지 밭작물은 용수 수요가 적어 밭 가뭄 우려는 적을 것으로 전망되나, 저수율이 낮은 지역은 내년 본격적인 영농이 시작되는 4월 이후 물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내년까지 가뭄이 계속될 것에 대비해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 133개소에 대해 겨울에는 하천수 양수를 통한 물 채우기를 실시한다. 내년 영농기에 접어들면 하천수, 농경 배수 등을 활용해 농경지에 직접 공급하는 등 1946만톤의 용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가뭄 우려지역에 관정(지하수) 개발, 양수시설 설치, 급수 지원 등에 필요한 가뭄대책비를 앞당겨 지원한다.

이재천 농식품부 농업기반과장은 "지역별 강수량과 저수지 저수율을 꼼꼼히 살피고 지자체,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내년 영농에 차질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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