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카' 탑승 논란 신현영, 국조위원 사퇴 "본질 흐려져선 안돼"

이원광 기자 2022. 12. 2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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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이태원 참사 당시 출동하는 '닥터카' 탑승 논란과 관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 자리를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저로 인해 10·29 이태원 국정조사가 제대로 시작되기도 전에 본질이 흐려지고 정쟁의 명분이 돼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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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3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 로비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이태원 참사 당시 출동하는 '닥터카' 탑승 논란과 관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 자리를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저로 인해 10·29 이태원 국정조사가 제대로 시작되기도 전에 본질이 흐려지고 정쟁의 명분이 돼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신 의원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 무언가를 하려고 했던 사람들을 비난하고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묻는 국정조사가 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저의 합류로 인해 재난 대응에 불편함이 있었다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재난 현장을 잘 이해하고 있기에 의료진 개인이 아닌 팀별로 들어가야 국회의원이 아닌 의사로서 수습에 충분한 역할을 하고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위원님들께 당부드린다. 국민들께서 부여한 권한을 가지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했던 국가의 책임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신 의원은 "선의를 가지고 도움을 주려 했던 의료진들과 민간병원들이 어려움을 겪거나 재난상황 대응에 위축되지 않도록 부탁드리며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한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적었다.

이어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를 조사하던 당시 스승님의 말씀을 아직까지 되새긴다. '의사는 항상 현장에 있어야 한다'"며 "응급환자 발생 시 의료인들이 적극적으로 따뜻한 손길을 내밀 수 있는 세상을 만들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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