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범 "김기현·권성동·나경원, 尹정부에 희생 각오…단일화할 것"

유승민엔 "본인이 승리 못하면 승복않는 모습 보여"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공동취재)2022.5.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친윤(친윤석열)계 당권주자인 김기현·권성동 의원, 나경원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단일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세 당권 주자에 대해 "결국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자기를 희생할 수 있는 자세와 각오가 돼 있고 정권과 함께 가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어느 정도 우열이 정해진다면 아마 단일화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분들 모두가 대선 과정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김 의원에 대해선 "대선 과정 중에 원내대표를 맡으면서 이준석 대표와 후보 간에 갈등을 막후에서 조절을 잘해 대선 승리를 이끈 공헌이 있다"고, 권 의원은 "경선 시작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같이 하셨던 분이다"고, 나 부위원장을 두고는 "마찬가지로 대선 과정에서 노력을 하셨다"고 평가했다.

비윤(비윤석열)계 당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선 "50대 50일 때 초선 의원이 5% 페널티까지 받았는데도 경기도지사 (경선) 선거에서 지지 않았느냐. 거기에 대통령의 영향력이 있었다고 하고"라며 "본인이 승리하지 않으면 승복하지 않는다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고 비판했다.

당 지도부가 당원 투표 100%로 새 당 대표를 선출하겠다는 방침에 대해선 "이념과 정치적 지향을 같이하는 사람을 뽑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이다. 당에 반대되는 입장을 가진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투표에 참여하거나 그렇게 당 대표를 뽑는다면 혼란도 우려되는 측면이 있다"며 동의를 표했다.

또한 박근혜 정부 시절 김무성 전 대표의 '옥새들고 나르샤' 사건을 언급하며 "당원의 의견을 나타내고 그 의견에 따라 대통령과의 관계를 잘 맺을 수 있는 당 대표(에 대한) 논의가 되다 보니 (당원) 100%로 가자는 부분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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