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결승전 메시 연장전 골 무효?…득점 취소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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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 당시 리오넬 메시가 넣은 연장전 골이 취소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규칙 위반은 맞지만 이제 와서 득점을 취소하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이 같은 규정을 살펴보면 시몬 마르시니악 주심이 경기 당시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난입을 문제 삼지 않은 이상 이제 와서 득점을 취소하거나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무효로 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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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메시 연장 후반 3분 2-2 상황서 극적인 득점
메시 골 넣을 때 아르헨 벤치 선수들 경기장 난입
주심이 난입 봤다면 경기 중단 조치 가능
플레이에 방해 안 됐다면 골 취소 어려워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 당시 리오넬 메시가 넣은 연장전 골이 취소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규칙 위반은 맞지만 이제 와서 득점을 취소하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프랑스와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이겼다.
논란이 된 장면은 아르헨티나가 넣은 3번째 골이다.
2-2로 맞선 연장 후반 3분, 아르헨티나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때린 슛을 프랑스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막았다. 문전으로 달려들던 메시는 이 공을 오른발로 찼고 공은 골라인을 넘어가 득점으로 인정됐다.
문제는 이 골이 들어갈 때 아르헨티나 벤치에 있던 선수들 중 일부가 그라운드에 난입했다는 점이다. 이들은 득점이 인정된 후 그라운드 안으로 뛰어 들어와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프랑스 언론은 이 장면을 문제 삼았다. 프랑스 르퀴프는 19일 "메시의 연장전 득점은 규정에 따라 인정되지 않아야 했다"고 비판했다.
다만 축구 경기 규칙상 이제 와서 골을 취소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발표한 축구 경기 규칙에 따르면 경기장 밖에 있던 선수가 주심 허락 없이 들어오면 주심은 반드시 경기를 중단하고 해당 선수에게 경고를 줘야 한다. 경기에 직접적인 방해가 없었을 경우에는 경기가 중단됐을 때 공이 있었던 지점에서 간접 프리킥이 주어진다.
만약 득점 당시 외부 인원이 경기장에 있었다는 것을 주심이 알았고 그 외부 인원이 공격 쪽 선수라면 외부 인원이 있었던 위치에서 직접 프리킥으로 경기가 재개된다.
이처럼 아르헨티나 벤치 선수들의 행동은 규정 위반이지만 득점이 취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규칙은 "만약 득점이 됐고 플레이가 재개된 후 득점 당시 외부 인원이 경기장에 있었다는 것을 주심이 알았더라도 득점은 취소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아울러 "만약 선수가 경기나 심판을 방해하지는 않았거나 어드밴티지를 적용할 수 있다면 주심은 즉시 경기를 중단시키지는 않는다"라는 규정도 있다.
또한 "외부 인원이 경기장에 들어왔더라도 만약 공이 골문으로 향해가고 있고 수비 선수가 볼을 플레이하는 데 방해가 없었고(공에 접촉이 있더라도)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면 공격팀의 방해가 아닌 한 득점이 인정된다"는 조항 역시 있다.
이 같은 규정을 살펴보면 시몬 마르시니악 주심이 경기 당시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난입을 문제 삼지 않은 이상 이제 와서 득점을 취소하거나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무효로 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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