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없을 듯…'대국민 업무보고'로 대체

유영규 기자 2022. 12. 2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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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내부 검토 중이던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추진을 잠정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20일) 통화에서 "신년 기자회견 일정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러한 소통 방식은 출입 기자들이 각종 현안을 두고 윤 대통령에게 자유롭게 질문을 던지는 신년 기자회견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신년 기자회견은 1968년 박정희 당시 대통령 때 도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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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내부 검토 중이던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추진을 잠정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20일) 통화에서 "신년 기자회견 일정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지난주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통해 윤 대통령이 신년 비전을 상당 부분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국민 패널 100명과 156분 동안 생중계로 각종 국정 현안에 대한 대화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내년 주요 국정 등에 관한 대국민 소통이 충분히 이뤄졌다는 취지입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내일부터 시작되는 정부 부처 신년 업무보고를 언급, "대국민 업무보고가 사실상 신년 기자회견의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기획재정부를 시작으로 다음 해 1월까지 신년 업무보고를 받습니다.

대국민 보고 방식을 차용해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부처별 업무계획을 윤 대통령과 소관 부처 장관들이 직접 발표하겠다는 구상입니다.

2∼3개 부처를 묶어 공동 현안을 주제로 토론하는 시간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다만, 이러한 소통 방식은 출입 기자들이 각종 현안을 두고 윤 대통령에게 자유롭게 질문을 던지는 신년 기자회견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신년 기자회견은 1968년 박정희 당시 대통령 때 도입됐습니다.

대통령들은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그해의 국정 목표를 제시해왔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1월 당선인 신분으로 신년 기자회견을 진행했지만, 취임 후엔 청와대 참모들만 참석한 가운데 신년 국정연설을 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이듬해인 2014년 1월 신년구상 발표 및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통일대박론'을 제시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취임 이듬해인 2018년 1월 초 신년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8월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한 바 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은 지난달 18일 MBC 기자와 대통령실 참모 간 설전 이후 잠정 중단됐으며, 중단 상태는 내년 초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도어스테핑 재개 움직임은 없다"며 연내 재개는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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