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초등학생의 ‘120m 홈런’···비결은 ‘괴물 방망이’였다
그저 타구만 보자면 초등학생 ‘괴물타자’의 탄생을 알리는 것 같았다. 지난해 12월 열린 ‘NPB12 구단 주니어 토너먼트’에서는 주니치 드래곤즈 주니어 팀에서 뛰는 고쿠보 하야가 일본 도쿄의 진구구장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대형홈런을 때렸다.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홈구장이기도 한 진구구장의 중앙 담장 거리는 120m. 괴력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초대형 홈런을 만든 것은 초등학생 ‘괴물타자’의 힘이 아니었다. 특수 소재로 제작된 ‘괴물 방망이’였다. 일본프로야구 12구단의 주니어 팀들이 경합하는 ‘NPB12 구단 주니어 토너먼트’ 올해 대회는 규칙이 바뀌었다. 주최 측은 지난해 대회에서는 공인 야구규칙에 따른 규정에서 벗어나더라도 일본연식야구연맹에서 공인한 것이라면 ‘복합 배트’도 허용했지만, 이번에는 해당 방망이는 금지하기로 했다. 올해 대회는 26일 열린다.
20일 일본 매체인 ‘풀카운트’에 따르면 지난해 대회에서는 대부분 선수가 심지 부분에 우레탄 소재를 사용한 복합 방망이를 사용했다. 일반 금속 방망이보다 비거리가 확연히 늘어난 가운데 복합 방망이가 없었던 2020년 대회보다 평균 홈런 수가 3.6배나 증가했다. 특히 주니치 주니어 팀은 1경기에 홈런 7개를 때리기도 했다. 이 중 120m 홈런의 주인공인 고쿠보는 1경기 5홈런을 폭발하기도 했다.
일본은 고교야구에서도 고반발 방망이를 억제하고 있다. 2024년부터 저반발 방망이를 쓰기로 한 가운데 일부 대회에서 나무 방망이를 도입하고 있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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