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나란히 16강 오른 한국과 일본, 최종 순위는 16위와 9위…왜?

안영준 기자 2022. 12. 20. 09: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32개 팀의 최종 순위를 발표했다.

12년 만의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룬 한국은 최종 16위에 자리했다.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16강에 진출, 8강에서 맞대결도 꿈꿨지만 각각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에 패해 같은 단계에서 짐을 쌌다.

결국 한국은 4경기서 1승1무2패(승점 4·골득실 –3)의 최종 전적을 기록, 16강 진출 팀들 중에선 가장 낮은 16위에 자리하게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같은 단계 팀끼리 승점-득실차-다득점으로 순위 매겨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대한민국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2.1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32개 팀의 최종 순위를 발표했다. 12년 만의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룬 한국은 최종 16위에 자리했다. 일본은 9위다.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16강에 진출, 8강에서 맞대결도 꿈꿨지만 각각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에 패해 같은 단계에서 짐을 쌌다. 하지만 두 팀의 최종 순위는 일곱 계단이나 차이가 난다. 왜 그럴까?

보통 조별리그 32개 팀 중 각 조 2위 안에 들어 토너먼트 단계에 진입한 16개 팀을 16강으로 부르고, 다음 단계로 진출한 팀들을 하나로 묶어 8강, 4강, 결승으로 통칭한다.

하지만 이 방식으로는 결승전과 3·4위전으로 가려진 1~4위의 순위 외에는 전체 순위를 알기가 어렵다. 이에 FIFA는 같은 단계에 오른 팀들을 기준으로 △승점 △골득실차 △다득점 순으로 우열을 가려 순위를 매긴다. 그렇다고 상금 등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순위를 알기 위한 참고 자료 정도다.

5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1대 4로 패배한 대한민국의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2.12.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한국은 조별리그를 1승1무1패(승점 4)의 성적으로 통과했다. 2차전까지 1무1패 부진에 빠졌던 한국은 포르투갈과의 최종 3차전에서 '알라이얀의 기적'을 쓰고 토너먼트에 올랐다.

짜릿한 감동을 선사했으나 조별리그 성적 자체는 좋은 편이 아니다. 16강에 오른 16개 팀 중에선 폴란드·스페인·에콰도르(이상 1승1무1패 승점 4)와 함께 가장 낮은 승점으로 토너먼트에 왔다.

여기에 16강 브라질전에서 1-4라는 다소 큰 점수 차이로 패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결국 한국은 4경기서 1승1무2패(승점 4·골득실 –3)의 최종 전적을 기록, 16강 진출 팀들 중에선 가장 낮은 16위에 자리하게 됐다.

1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스페인과 일본의 경기에서 일본이 2대 1로 승리하자 벤치에 있던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쳐나가고 있다.2022.12.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반면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이미 독일과 스페인을 잡고 2승을 확보(2승1패·승점 6)했다. 이어 16강전에선 크로아티아와 승부차기 끝에 패했는데, 승부차기 패배의 공식 기록은 무승부다.

결국 일본은 4경기에서 2승1무1패(승점 7)를 기록하게 됐다. 이는 16강에 머문 팀들 중에서는 최고 성적이라 8강 진출 8개 팀 바로 뒤인 9위에 자리하게 됐다.

한편 일본의 16강 상대 크로아티아는 조별리그에선 1승2무(승점 5)로 일본보다 뒤진 성적으로 토너먼트에 올랐고, 16강 결과까지 합산해도 1승3무에 그쳤지만 승부차기 승리 덕분에 8강에 올랐다.

흥미롭게도 크로아티아는 8강에서도 브라질을 상대로 공식 기록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로 승리해 1승4무의 성적으로 4강까지 올랐고 결국 3위로 대회를 마쳤다. 16강 결과를 기준으로는 일본이 크로아티아보다 더 전적이 좋았지만 최종 순위는 큰 차이가 난 얄궂은 운명이 재미있다.

1일(현지시간) 카타르 알 코의 경기장에서 독일 국가대표팀의 안토니오 뤼디거 선수가 그라운드에 맥없이 앉아 있다. 이날 독일은 코스타리카를 4:2로 제쳤지만 조별리크에서 탈락하며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4강에 오르지 못한 8강 진출 팀 중에선 네덜란드가 5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8강 아르헨티나전에서 승부차기로 패한 네덜란드는 3승2무(승점 11)로, 공식 패배는 단 한 경기도 없다.

조별리그에 머물러 17위부터 32위에 그쳐야 하는 팀들 중에선 독일(1승1무1패·승점 4)이 17위에 자리했다. 독일은 16강 진출 실패가 가장 아쉬웠을 팀으로 봐도 무방하다.

최하위 다툼은 조별리그를 나란히 3전 전패(승점 0)로 마친 카타르와 캐나다의 대결로 압축됐는데, 득실차 –6의 카타르가 캐나다(-5)를 제치고 본선 꼴찌라는 불명예를 썼다.

△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순위

1위: 아르헨티나 2위: 프랑스 3위: 크로아티아 4위: 모로코

5위: 네덜란드 6위: 잉글랜드 7위: 브라질 8위: 포르투갈

9위: 일본 10위: 세네갈 11위: 호주 12위: 스위스 13위: 스페인 14위: 미국 15위: 폴란드 16위: 한국

17위: 독일 18위: 에콰도르 19위: 카메룬 20위: 우루과이 21위: 튀니지 22위: 멕시코 23위: 벨기에 24위: 가나 25위: 사우디아라비아 26위: 이란 27위: 코스타리카 28위: 덴마크 29위: 세르비아 30위:웨일스 31위: 캐나다 32위: 카타르

tr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