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한덕수 30초 분향'에 "누구 염장 지르나" "공감능력 없어"

신재현 기자 2022. 12. 2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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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본조사에 돌입하며 국민의힘의 불참 하에 '개문발차'한 가운데 야3당 국조특위 위원들은 20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증인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태원 시민분향소에서 유족의 항의로 발길을 돌렸던 것을 이유로 한 총리를 즉각 경질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조특위 위원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전날 한 총리가 이태원 참사 시민분향소를 찾았지만 유족의 반발로 잠시 머무르다 30초만에 현장을 벗어난 것에 대해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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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정조사 개문발차…여당 신속복귀 촉구
한 총리 증인에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도
"공감의 말 없이 발길 돌려…충격적" 비판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당정대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2.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본조사에 돌입하며 국민의힘의 불참 하에 '개문발차'한 가운데 야3당 국조특위 위원들은 20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증인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태원 시민분향소에서 유족의 항의로 발길을 돌렸던 것을 이유로 한 총리를 즉각 경질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조특위 위원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전날 한 총리가 이태원 참사 시민분향소를 찾았지만 유족의 반발로 잠시 머무르다 30초만에 현장을 벗어난 것에 대해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속된 표현으로, 염장을 지른다는 말이 있지 않나. 이런 표현을 쓰기 싫지만 아니함만 못한 것을 했다"며 "가서 유족들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고 함께해야 되려고 갔던 것 아닌가. 그런데 보수단체 사람들을 격려하고 30초도 안 됐더라"고 말했다.

다른 국조특위 위원인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도 한 총리를 향해 "대한민국의 총리라는 분이 공감 능력이 있는 것인가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 총리가 유족에게) 공감의 말이나 혹은 노력하겠다라는 의지의 표명 없이 '그럼 그냥 돌아가겠다'라고 30분 만에 발길을 돌리는 게 과연 국무총리로서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인지 정말 충격적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 대해서 제대로 사과하고 진상규명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망언 총리 그리고 '공감능력 제로' 총리를 경질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여당의 국정조사 복귀도 촉구했다. 윤 의원은 "윤석열 정부나 국민의힘이 국정조사하기 싫은 모양"이라며 "이 핑계, 저 핑계 다 대면서 지금 시간을 끌고 있고 참여를 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도 국정조사 증인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날은 국정조사에 불참한 채 한 총리를 증인 명단에서 빼야 한다고 주장하는 국민의힘을 직접 비판했다.

윤 의원은 "한덕수 총리를 (증인 명단에서) 빼 달라며 국정조사에 단 한 번도 총리가 나선 적은 없다는 논리를 내세우는데 그건 말이 안 된다는 게 이번 10·29 참사의 사고수습대책본부장이 총리다. 본부장을 안 부르고 어떻게 국정조사가 되겠나"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3당은 전날 국조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현장조사, 기관보고 등을 본조사 일정을 단독으로 의결했다. 국민의힘 국조특위 위원들은 예산안이 우선 처리돼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며 이날 불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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