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한덕수 이태원 분향소 방문에 “억지로 찾아 유가족 우롱”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전날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예고 없이 찾은 일을 “억지로 분향소를 찾아 끝내 유가족 우롱만 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한 총리는 전날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분향소를 예고 없이 찾았으나 유족들이 한 총리에게 정부 차원의 사과를 요구하며 분향을 막아 그대로 돌아갔다.
박 원내대표는 “예고 없이 합동분향소를 찾은 한덕수 총리는 헌화도, 사과도 없이 5분 만에 자리를 뜨더니, 정작 반대편 극우 성향 단체 회원들과는 일일이 악수까지 했다”며 “누구 하나 사과도 책임도 지지 않는 윤석열 정부, (참사) 49재마저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억지로 분향소를 찾은 총리는 끝내 유가족 우롱만 한 셈”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김상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를 향해 “참사 영업을 하려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참사를 정쟁으로 몰아 진실을 가리고 책임에서 벗어나려는 궁리만 하고 있다”며 “희생자와 생존자, 유가족들이 얼마나 더 아프고 얼마나 더 상처받아야 진실을 가리기 위한 정략적 도발을 그만둘 것이냐”고 말했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신주영 기자 jy@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강혜경 “명태균, 허경영 지지율 올려 이재명 공격 계획”
- “아들이 이제 비자 받아 잘 살아보려 했는데 하루아침에 죽었다”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수능문제 속 링크 들어가니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메시지가?
- 윤 대통령 ‘외교용 골프’ 해명에 김병주 “8월 이후 7번 갔다”···경호처 “언론 보고 알아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뉴진스 “민희진 미복귀 시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내용증명 수령, 지혜롭게 해결 최선”
- 이재명 “희생제물 된 아내···미안하다, 사랑한다”
- ‘거제 교제폭력 사망’ 가해자 징역 12년…유족 “감옥 갔다 와도 30대, 우리 딸은 세상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