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바닥 드러낼라…농식품부, 가뭄 대비 1946만t 용수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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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 남부지방 가뭄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1946만t의 용수를 확보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내년 2월까지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돼 가뭄이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까지 가뭄이 계속될 것에 대비해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 133개소의 물 채우기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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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내년 4월 이후 물 부족 발생 우려
저수지 133곳에 물 채우기 실시
가뭄 지역에 대책비 앞당겨 지원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 남부지방 가뭄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1946만t의 용수를 확보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917.2㎜)은 평년의 97% 수준이지만, 남부 지방 강수량은 평년의 65~84%로 적어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 내년 2월까지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돼 가뭄이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또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68.2%)은 평년의 96%로 대부분 정상이지만, 강수량이 적은 전남과 전북의 저수율은 평년의 77%의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현재 동절기로 노지 밭작물은 용수 수요가 적어 밭 가뭄 우려는 적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저수율이 낮은 지역은 내년 본격적인 영농이 시작되는 4월 이후 물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까지 가뭄이 계속될 것에 대비해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 133개소의 물 채우기를 실시한다. 내년 영농기에 접어들면 하천수, 농업 배수 등을 활용해 농경지에 직접 공급하는 등 용수 1946만t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뭄 우려 지역에 지하수 개발, 양수시설 설치, 급수 지원 등에 필요한 가뭄대책비를 앞당겨 지원할 계획이다.
이재천 농식품부 농업기반과장은 "지역별 강수량과 저수지 저수율을 꼼꼼히 살피고 지자체,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내년 영농에 차질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gogogir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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