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한동훈, 전달력 좋지만 정치 소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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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최근 차기 지도자로 인기를 얻고 있는 한동훈 장관에 대해 정치를 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윤 전 장관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정치인으로 부적한 것에 대해 '자질'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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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최근 차기 지도자로 인기를 얻고 있는 한동훈 장관에 대해 정치를 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윤 전 장관은 2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장관에 대해 "간결하고 명료한 자기 논리, 자기 생각이 있고 논리화하는 능력도 있다"며 "전달력이 좋다. 짧고 임팩트가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당대표설이 흘러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윤 전 장관은 "그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그런 데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재목이라는 건 적재적소가 있는 것이지 논리가 명쾌하다고 정당 대표가 되는 건 아니다"고 지적했다.
윤 전 장관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정치인으로 부적한 것에 대해 '자질'을 언급했다. 그는 "검사로서 법을 집행하는 사람으로서 명쾌한 것만 가지고 민주정당의 대표가 되는 것은 또 다른 자질이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보는 건 저는 반대"라며 "정치하지 말라고 충고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24년 총선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 "국회의원 하겠다는 것까지 굳이 말리고 싶은 생각은 없으나 그 사람이 국회의원 가면 거기서 그치겠냐"며 "주변에서라도 또 그렇게 그치지 않게끔 상황을 만드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윤 전 장관은 "그러니까 아예 그러느니 정치에 발들을 놓지 않는 게 좋다"며 "정치할 사람은 아니라고 보고 그러니까 괜히 좋은 인물 하나를 다른 쪽으로 갔으면 크게 성장하고 나라에도 기여할 수 있는 그런 인물이 정치권에 들어와서 망가지는 건 저는 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 장관이) 소질이 있어 보이면 얼마든지 하라고 제가 권하겠지만 제가 볼 적에는 정치에 소질이 있어 보이지 않다"며 "법을 하는 양반들은 가능한 한 정치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윤 전 장관은 1998년부터 판사 출신이었던 이회장 당시 신한국당 총재를 보좌한 바 있다. 그는 "이 총재에게 법은 상식과 순리다. 아주 똑떨어진 대답이라 생각했지만 말은 그런데 행동을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람이) 나빠서 그런 게 아니라 평생을 그런 일(법)에 종사하던 분이기 때문에 (재판하듯이 한다)"며 "유죄도 무죄도 아닌 경우가 많고 그랬더니 '이 사람아, 유죄면 유죄고 무죄면 무죄지 이것저것도 아닌 게 어디 있어'라고 말했다"며 융통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했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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