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매도에 나흘째 약세…2,340 내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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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0일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4거래일째 소폭 하락하며 2,340 안팎까지 떨어졌다.
지난 15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49%)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90%), 나스닥지수(-1.49%)는 전장보다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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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코스피가 20일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4거래일째 소폭 하락하며 2,340 안팎까지 떨어졌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1.78포인트(0.50%) 떨어진 2,340.39다.
지수는 전장보다 7.44포인트(0.32%) 내린 2,344.73로 출발해 2,340 내외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지난 15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619억원, 78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홀로 706억원 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과 그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에 지난밤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자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도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49%)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90%), 나스닥지수(-1.49%)는 전장보다 하락 마감했다.
더욱이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상황이 악화할 경우 방역 조치가 재차 강화해 경제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진 상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의 부진은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 될 것"이라며 "여전히 경기 침체 이슈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본이 그간 경기부양을 위해 추진해온 대규모 금융완화와 초저금리 정책을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은 국내 증시의 과도한 약세를 막아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정책변화 기대감으로 엔화가치의 회복과 함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미국 증시 대비 국내 증시의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제한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6원 오른 1,304.5원으로 개장한 뒤 보합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대다수가 하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1.01%)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0.97%), SK하이닉스(-0.76%), LG화학(-0.47%), 현대차(-1.57%), 셀트리온(-1.40%), 카카오(-1.61%)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업종지수 가운데 의약품(-0.93%), 운송장비(-0.73%), 전기전자(-0.80%) 등은 약세를 보인 반면 섬유의복(0.63%), 증권(0.65%), 건설업(0.39%) 등은 강보합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4포인트(0.45%) 하락한 713.9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09포인트(0.29%) 내린 715.13으로 출발해 장 초반 잠시 700선 부근(706.59)까지 내려갔으나 현재는 710대 초반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60억원, 3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외국인 홀로 341억원 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77%), 엘앤에프(-1.27%), HLB(-1.42%), 펄어비스(-2.11%) 등 대부분이 전일 대비 하락하고 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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