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성일종 "당 대표 뽑는데 국민 뜻 묻는 정당 없다"

정성원 기자 2022. 12. 2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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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0일 당 지도부가 차기 당대표 선출에 '당원 투표 100%' 확대를 만장일치로 의결한 데 대해 "지금은 당원 100만이 넘어가는 당원 주인의 시대다. 전 세계 주류에 맞춰 당원 뜻을 묻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성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전화 인터뷰에서 "전 세계적으로 당의 대표를 뽑는데 당원의 뜻이 가장 중요하게 반영되지 국민의 뜻을 묻는 정당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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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결선투표제 도입엔 "흥행에 상당히 도움"
尹정부 '5대개혁'엔 "서비스·금융 고도화"
"2027년까지 4만달러 시대, 충분히 가능"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13.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0일 당 지도부가 차기 당대표 선출에 '당원 투표 100%' 확대를 만장일치로 의결한 데 대해 "지금은 당원 100만이 넘어가는 당원 주인의 시대다. 전 세계 주류에 맞춰 당원 뜻을 묻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성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전화 인터뷰에서 "전 세계적으로 당의 대표를 뽑는데 당원의 뜻이 가장 중요하게 반영되지 국민의 뜻을 묻는 정당은 없다"고 말했다.

성 의장은 "전에 (대통령) 탄핵 위기를 맞았을 때 당 대의원 수가 적어 국민에게 30% 정도 의견을 물은 적이 있다"면서도 "대신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시·도지사 등 공직 후보자는 국민에게 의견을 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 의장은 룰 개정 반대 목소리에 대해 "민주적인 정당이니까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다. 지도부도 그런 이야기를 경청했다"며 "분명한 것은 주자들이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 얘기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그 중심을 비대위가 잡고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 의장은 또 새로 도입되는 결선투표제에 대해 "한 번에 원샷으로 끝나기보다는 (득표율이) 50%를 넘기지 못했으면 두 분을 결선투표로 하면 흥행하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원들에게도 한 번의 기회를 줘서 당을 하나로 결합시키는 좋은 효과가 있다"며 "당에 활력을 넣고 국민에게 당의 인지도를 높이고, 후보에게 당원들의 뜻을 더 몰아준다는 의미에서 도입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친윤계 후보들 간 단일화가 어려울 수 있어 결선투표제를 통해 단일화를 꾀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친윤 후보가 누구인지도 대충 알지만 그분들이 당선된다, 안 된다는 결론이 나온 상태는 아니다"라며 "그분들의 이야기"라고 답했다.

전당대회 직전에 룰을 변경한다는 비판에 대해선 "모든 정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룰을 변경하지, 전당대회가 없을 때 선제적으로 할 수 없다"며 "룰 세팅은 선대위가 출발하면서 한다. 또 뉴스가 집중하기 때문에 전당대회를 앞두고 처리할 수밖에 없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성 의장은 전날 경제정책방향 당정 협의회에서 언급한 '5대 개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5대 개혁은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했던 연금·노동·교육 개혁에 서비스·금융 분야 개혁을 더한 것이다.

성 의장은 "연금은 국회 특별위원회가 가동 중이고, 노동과 교육은 일부 진행하고 있다"며 "선진국일수록 서비스에서 나오는 국내총생산(GDP)이 커진다. 서비스 분야와 금융의 고도화가 돼야 산업에 원활한 자금을 공급할 수 있다. 그래서 서비스와 금융까지 5대 개혁 방향을 협의했다"고 부연했다.

'2027년까지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 목표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소득이 3만5000달러 정도다. 앞으로 5년간 열심히 일하면 가능한 수치"라고 주장했다.

그는 "5년간 매년 2~3%씩 성장하면 충분히 넘길 수 있고, 인공지능(AI)이나 바이오, 자율주행과 같은 대한민국이 강점을 가진 신성장동력에 연구·개발(R&D)을 집중 투자하고 세제를 지원하고 규제를 해제하면 윤석열 대통령 임기 마지막 해에는 도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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