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듣는 뉴진스, 버니즈들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Ditto’[들어보고서]

황혜진 2022. 12. 2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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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가 겨울 감성의 신곡으로 음악 팬들을 사로잡았다.

뉴진스는 12월 1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Ditto’(디토)를 발매했다. 이번 싱글은 1월 2일 발매 예정인 뉴진스 새 싱글 ‘OMG’(오엠지) 수록곡이다.

지난 8월 발매한 데뷔 앨범 ‘New Jeans’(뉴 진스)가 뉴진스만의 여름 감성을 담은 음반이라면 ‘OMG’는 뉴진스만의 겨울 감성으로 가득 찬 신보다. 뉴진스는 싱글 정식 발매에 앞서 수록곡을 선공개하며 컴백에 대한 음악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뉴진스가 자신 있게 선공개곡으로 내세운 ‘Ditto’는 볼티모어 클럽 댄스 뮤직 장르를 뉴진스답게 재해석한 노래다.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콰이어 패드 사운드와 클래식한 올드 스쿨 드럼 브레이크가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뉴진스 데뷔 앨범 타이틀곡을 작업한 250, Ylva Dimberg 등이 공동 작사, 작곡했다.

소속사 어도어 측은 "애틋함과 두근거림이 다양한 음악적 요소 속 녹아 있다"며 "곡 시작과 함께 등장하는 몽환적이면서도 독특한 허밍은 뉴진스의 겨울을 함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멤버 민지는 버니즈(공식 팬클럽명)들과 함께 맞이하는 첫 번째 겨울을 위해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Stay in the middle/Like you a little/Don't want no riddle/말해줘 say it back/Oh say it ditto/아침은 너무 멀어/So say it ditto" 등 가사에는 팬들을 향한 멤버들의 진심이 녹아 있어 마치 버니즈들을 위한 러브레터로 읽힌다.

데뷔곡과 마찬가지로 빼어난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뮤직비디오는 곡에 담긴 메시지에 한층 몰입하게 했다. 뉴진스는 소속사의 전폭적 지원에 힘 입어 'Ditto' 뮤직비디오를 두 가지 버전(side A, side B)로 나눠 제작했다. 1, 2부로 연결된 이번 뮤직비디오 제작에는 영화, 광고 스튜디오 돌고래유괴단의 신우석 감독이 참여했다.

서로 다른 시선에서 촬영돼 연결된 두 편의 뮤직비디오는 비교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 배우 박지후, 최현욱이 뉴진스 멤버들과 함께 주인공으로 출연해 호연을 펼쳤다.

숱한 음악 팬들은 뮤직비디오 속 반희수 역할을 맡은 박지후가 팬 버니즈를 상징한다고 해석했다. 마치 친구처럼 서로를 응원하며 유쾌한 시간을 보내는 뉴진스 멤버들과 반희수, 현실(최현욱)에 집중하며 열렬하게 좋아했던 뉴진스를 잊어버린 반희수, 과거 촬영했으나 여전히 선명한 뉴진스 영상을 다시 돌려보는 반희수, 그런 반희수를 기다렸다는 듯 영상을 뚫고 금세 찾아온 뉴진스 멤버들의 서사가 아이돌과 팬의 관계를 여실히 나타내 감동적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호평 세례 속 음원은 순항 중이다. 뉴진스는 신곡 'Ditto'로 멜론, 지니,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 플랫폼 메인 차트 1위에 올랐다. 특히 발매 2시간 만에 멜론 메인 차트 TOP 100(톱 100)에 1위로 진입하며 막강한 음원 파워를 증명했다. 앞서 뉴진스는 8월 1일 발매한 데뷔 앨범이자 첫 미니 앨범 'New Jeans' 타이틀곡 'Attention'(어텐션)으로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하며 신드롬 인기를 누렸다.

선공개곡 흥행으로 1월 2일 발매되는 싱글 ‘OMG’ 전곡에 대한 궁금증도 고조됐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OMG’는 데뷔 앨범 제작 당시 구상된 곡으로 전해졌다. 선공개곡 작사에 참여한 민지에 이어 타이틀곡 작사에는 하니가 함께했다.

뉴진스는 데뷔 앨범 인기를 토대로 올해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상 3관왕을 달성하며 자타 공인 괴물 신인으로 거듭났다.

또 다른 데뷔곡 ‘Hype boy’(하입 보이)는 미국 시사 매거진 타임의 ‘2022 베스트 K-팝 송 앤드 앨범’과 NPR 뮤직 ‘2022 베스트 송 100’에 꼽혔다. 수록곡 ‘Cookie’(쿠키)는 뉴욕타임스 ‘2022 베스트 송’에 이름을 올렸다. 개별 곡 흥행에 그치지 않고 데뷔 앨범 ‘New Jeans’로 미국 롤링스톤 ‘올해의 베스트 앨범 TOP 100’에 선정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신예로 떠올랐다.

(사진=뉴진스 공식 홈페이지, 뉴진스 공식 뮤직비디오/어도어)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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