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LNG추진선 '가스 회수 시스템' 독자 개발

함정선 2022. 12. 2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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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독자 개발한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증발가스 회수 시스템(BReS) 실증에 성공하고 미국 ABS선급으로부터 '결과 증명서'를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BReS는 환경규제 강화로 발주가 늘고 있는 LNG 추진선의 연료탱크 내에서 자연 기화하는 증발가스를 재액화 후 회수하는 시스템으로, LNG 추진선의 연료 소모량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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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 냉열 이용 재액화 시스템 실증 성공...美 선급 인증
연료 소모량 감소,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에 효과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삼성중공업은 독자 개발한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증발가스 회수 시스템(BReS) 실증에 성공하고 미국 ABS선급으로부터 ‘결과 증명서’를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BReS는 환경규제 강화로 발주가 늘고 있는 LNG 추진선의 연료탱크 내에서 자연 기화하는 증발가스를 재액화 후 회수하는 시스템으로, LNG 추진선의 연료 소모량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로 손꼽힌다.

LNG 추진선에 탑재되는 기존 시스템은 증발가스를 연료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고압 압축기를 해외 기업이 독점 공급하고 있어 조달 기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고, 과잉 발생한 증발가스는 강제 연소할 수밖에 없어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BReS는 고압 압축기 대신 엔진으로 공급하는 LNG의 냉열을 이용한 열교환 기술로, 증발 가스를 액화해 초기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강제 연소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발생도 줄일 수 있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유럽~아시아 운항 컨테이너선에 BReS 탑재하면 항차 당 약 30여톤(t)의 LNG연료와 60여t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산화탄소 60t은 승용차 500대가 서울 부산 간 왕복할 때 발생하는 배출량 규모다.

박건일 삼성중공업 친환경연구센터 기술위원은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강화로 조선해운업산업에 탄소중립을 위한 신기술 개발이 시급하다”며 “삼성중공업은 앞으로도 LNG뿐만 아니라 다양한 친환경 기술·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2021년 5월 완공한 LNG 실증설비를 활용해 BReS를 포함해 지금까지 15건의 실증 테스트를 완료했다.

함정선 (min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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