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외국 용어들, 쉬운 우리말로 바꿔보면

2022. 12. 2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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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외국 용어를 가장 적절하게 다듬은 우리말로 국민은 '열린 쉼터'를 골랐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낯선 외국 용어를 알기 쉽게 다듬은 말로 바꾸는 일을 진행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공공성이 높거나 국민 생활과 밀접한 낯선 외국 용어를 새말모임에서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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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외국 용어를 가장 적절하게 다듬은 우리말로 국민은 ‘열린 쉼터’를 골랐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낯선 외국 용어를 알기 쉽게 다듬은 말로 바꾸는 일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1월부터 11월까지 22차례의 전문가 논의와 국민 수용도 조사를 거쳐 46개의 외국 용어를 다듬었다.

올해 다듬은 외국 용어 중 쉽게 바꾸어야 한다는 응답률이 가장 높은 용어는 ‘영 케어러’(81.9%)였다. 장애, 질병, 약물 중독 등을 겪는 가족을 돌보고 있는 청년을 이르며,이는 가족 돌봄 청년이란 우리말로 다듬었다.

두 번째로 응답률이 높게 나타난 ‘아르피에이’(80.6%)는 ‘인간을 대신해 수행할 수 있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알고리즘화하고 소프트웨어로 자동화하는 기술(다듬은 말: 업무 처리 자동화)’을 말한다.

다음으로 ‘큐레이션 커머스(79.1%, 다듬은 말: 소비자 맞춤 상거래)’, ‘코워킹 스페이스(78.8%, 다듬은 말: 공유 업무 공간)’, ‘디제라티(78.8% 다듬은 말: 디지털 지식인)’ 등을 쉬운 우리말로 바꿔야 할 외국 용어로 보았다.

올해 다듬은 말 중 적절하다는 평가를 가장 많이 받은 말은 ‘열린 쉼터’로 응답자의 93.1%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열린 쉼터’는 도시 계획에서 사람들에게 놀이 활동을 하게 하거나 마음의 편안함을 줄 목적으로 마련한 공간을 이르는 말로 ‘오픈 스페이스’를 알기 쉽게 대체한 말이다.

‘열린 쉼터’ 외에도 응답자의 90% 이상이 ‘민간 우주 개발’(뉴 스페이스: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 개발), ‘가상 모형’(디지털 트윈: 가상 공간에 실물과 똑같이 만든 물체, 또는 그러한 것을 만드는 기술), ‘현지 조달’(로컬 소싱: 상품을 제작하거나 생산할 때 국내에서 만들어진 물자를 활용하는 전략)을 적절하게 다듬은 말로 평가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공공성이 높거나 국민 생활과 밀접한 낯선 외국 용어를 새말모임에서 논의한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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