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에 실례를… 남수단 대통령 ‘소변 실수’ 영상 공유 언론인 사망·실종 소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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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바 키르 마야르디트 남수단 대통령이 행사 도중 바지에 '소변 실수'를 하는 모습이 생중계돼 관련 영상이 급속도로 퍼졌다.
19일(현지시간) 사하라TV 유튜브 등에는 지난 13일 남수단 도로 기공식 행사에 참석한 키르 대통령이 참석자들과 함께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다 바지를 적시는 모습이 공개됐다.
영상 속에서 지팡이를 짚고 있는 키르 대통령의 왼쪽 바지는 소변으로 추정되는 액체로 젖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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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바 키르 마야르디트 남수단 대통령이 행사 도중 바지에 ‘소변 실수’를 하는 모습이 생중계돼 관련 영상이 급속도로 퍼졌다. 그런데 당시 현장에서 이를 취재하고 영상을 공유했던 기자들이 사망·실종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사하라TV 유튜브 등에는 지난 13일 남수단 도로 기공식 행사에 참석한 키르 대통령이 참석자들과 함께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다 바지를 적시는 모습이 공개됐다.
영상 속에서 지팡이를 짚고 있는 키르 대통령의 왼쪽 바지는 소변으로 추정되는 액체로 젖기 시작한다.
그제야 키르 대통령은 고개를 숙여 자신의 바지 쪽을 쳐다보며 당황한 듯 보인다. 이에 현장 중계 카메라들은 황급히 카메라를 돌렸다. 그러나 해당 장면은 이미 송출됐고, 이후 편집된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져 나갔다.
이후 현지에서는 행사 현장을 취재했던 언론인들이 하나둘 실종되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영상과 관련 있는 한 언론인이 자택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다는 이야기도 퍼지고 있다.
수단 국영 TV인 SSBC에 근무하는 기자 A씨는 수단포스트란 매체에 익명으로 “대통령 사무실 보안 요원이 문제의 영상을 촬영한 사람에 대한 수색을 시작했다. 일부 동료들은 그 사람의 신원을 알려달라는 강요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심지어 보안 요원들은 우리의 휴대전화를 수색하면서 영상 촬영자를 찾고 있다”면서 “주바에 근거지를 둔 언론인 3명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남수단 기자는 “국가안보국이 개입해서 동료들을 체포한다는 소식이 무섭다. 이것은 우리가 일하는 방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취임한 키르 대통령은 10년 넘게 독재를 이어오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그가 노인성 질환 중 하나인 ‘요로감염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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