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 흔드는 긴축 공포…일주일 새 시총 7%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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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시장이 미국 발(發) 긴축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충분히 제한적인 수준이 될 때까지 통화 긴축을 계속하겠다"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메시지가 나온 후, 5일 연속 약세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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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 과비교하면 4.35% 떨어져
연준 통화 긴축 언제 끝날지 몰라 '공포'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시장이 미국 발(發) 긴축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충분히 제한적인 수준이 될 때까지 통화 긴축을 계속하겠다”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메시지가 나온 후, 5일 연속 약세장을 보이고 있다.
20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2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38% 하락한 1만6411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은 2.17% 떨어져 1166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총은 2.5% 감소해 7902억 달러가 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비트코인을 비롯해 대부분 코인 시세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비트코인은 4.35%, 이더리움은 8.32% 떨어졌다. 전체 가상자산 시총도 7% 이상 줄었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2% 대로 되돌리기 위해, 충분히 제한적인 통화정책 기조에 이르려면 (기준금리) 목표 범위 지속 상승이 적절하리라고 예측한다”며,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내년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물가 상승률이 2% 목표치를 향해 지속해서 내려간다고 위원회가 확신할 때까지 금리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해, 내년에도 강경한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연준은 12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높이며, 이전까지 4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포인트 인상)을 밟은 것과 비교해 속도조절에 나섰다. 그럼에도 매파적인 발언을 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IBK투자증권의 정용택 수석전문위원은 ”금리 인상 폭이 줄어들어도 긴축정책은 지속되는 것인데, 이를 시장 참여자들이 통화 이완의 신호로 보고 주식시장이 빠르게 상승하고 시장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방향과는 다르게 하락한다면 통화당국의 정책 효과는 당연히 희석될 수밖에 없다“며 ”정책 대응이 무의미해지는 것을 연준은 좌시할 수 없을 것이고 이 때문에 매파적 코멘트나 시장이 주목하는 점도표 상향이 동원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해석했다.
임유경 (yklim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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