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곽도원·신혜성 이어 이루까지…연예계 음주운전 사태
20일, 지난 밤 이루가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이루는 19일 오후 11시 25분께 강변북로 구리 방향 한남대교∼동호대교 부근에서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이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0.03% 이상 0.08% 미만)였다. 이 사고로 이루의 차량과 도로 경계석이 파손됐다.
음주운전 사고로 이루는 첫 촬영을 기다리고 있던 KBS 2TV 일일극 '비밀의 여자'에서 하차 수순을 밟게 됐다. 대본 리딩을 마치고, 캐스팅 확정 보도까지 나간 상황에서 스스로 자리를 박차고 나간 셈이다. 주말극과 일일극에 꾸준히 출연해오던 이루는 이번 사고로 향후 연기 활동에 큰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가드레일, 변압기 등 구조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김새론. 오전 8시였지만, 채혈검사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였다.
김새론의 출연작 관계자 모두 큰 피해를 봤다. 디즈니+ 시리즈 '키스식스센스'는 공개 일정상 불가피하게 김새론 분량을 편집하지 않아 논란에 휩싸였고, 지난 19일 첫 방송된 SBS 월화극 '트롤리'는 다급하게 김새론을 대체할 배우를 찾아야 했다.
이 사고로 변압기가 고장 나 인근 상점 57곳에 전기 공급이 4시간가량 끊기고, 교통 신호가 마비돼 일대가 혼란에 빠졌다.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김새론은 보상금과 합의금을 지불해야 했던 김새론은 결국 생활고를 겪었다. 이로 인해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 아니라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냈다. 소속사와도 재계약하지 않았다. 워낙 큰 사고를 낸 터라, 향후 연예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미지수다.
곽도원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영화 '소방관'과 드라마 '빌런즈' 제작진이 큰 손해를 봤다. 무려 2020년에 촬영을 완료한 '소방관'은 개봉 시기를 조율하고 있었으나, 곽도원 음주운전이라는 참사를 만났다. '빌런즈' 또한 촬영을 모두 마친 상태였는데, 2023년 티빙 공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두 작품 모두 곽도원이 주연을 맡아, 그의 분량을 편집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소방관' 한 작품만 해도 제작비가 약 90억 원이다. 두 작품의 제작비를 합치면 최소 150억 원이라는 이야기다. 곽도원의 돌이킬 수 없는 행동으로, '억' 소리 나는 돈을 들인 영화와 드라마를 창고에서 묵힐 수밖에 없게 됐다.
사건의 여파가 채 가시기 전, 신화 멤버들이 신혜성을 언급했다. 김동완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멤버 중 가장 장수할 것 같은 멤버는"이라는 질문에 "신혜성"을 언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음주운전을 한 신혜성 감싸기가 아니냔 지적이 이어졌다. 신화의 최초 유닛 그룹인 WDJ의 활동은 신혜성 이슈로 얼룩졌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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