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김대리 벌써 중년질환 앓는다고?”...원인은 잦은 ‘홈파티’
‘중년 질병’ 통풍도 2030서 급증
“합병증 예방 이한 약물 치료 필요”
먼저 2030이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는 ‘당뇨병’이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가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인슐린 작용이 저하되는 대사질환으로, 고혈당이 지속되는 상태를 뜻한다. 당뇨병은 초기 증상이 별로 없고, 각종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대 당뇨병 환자는 지난 5년간 평균 12%씩 증가했다. 또한 지난 2020년 강북삼성병원 당뇨전문센터 이원영, 이은정, 가톨릭의대 박용규,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고령 환자보다 젊은 환자에서 정상인 대비 당뇨병으로 인해 사망하는 위험도가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고령 환자는 다른 원인으로 사망할 수 있지만, 젊은 연령층은 당뇨병 자체만으로도 좋지 못한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원영 교수는 “젊은 당뇨병 환자는 고혈당에 노출되는 기간이 더 길기 때문에, 합병증 발생 위험이 비례해서 늘 수 있다. 젊기 때문에 안일하게 여길 수 있지만 한번 당뇨병에 걸리면 평생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젊은 나이여도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여 당뇨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젊은 층에 파티 음식, 지나친 음주 등으로 생길 수 있는 또 다른 질환에는 ‘통풍’이 있다.
통풍은 중년 이상에서 발병하는 질환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20~30대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이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몸 안에 쌓여서 생기는 염증성 관절 질환으로, 주로 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등 하지 관절의 갑작스러운 통증과 부종, 발적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강북삼성병원 류마티스내과 은영희 교수는 “통풍은 완치 개념이 없기 때문에 젊은 환자는 지속적인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통풍 발작이 계속 재발하는데도 적절히 치료받지 않으면 통풍으로 인한 관절 변형 등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이 생길 수 있고, 심혈관 질환 등의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통풍은 적절한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하며, 통풍 예방을 위해서는 퓨린 함량이 높은 식품을 줄이고, 금주, 금연 등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우승하면 ‘옷벗겠다’ 공약 논란…크로아티아 미녀 직접 입 열었다 - 매일경제
- 소속팀 복귀 이강인, 동료들에게 맞고 차이고…격한 ‘환영식’ - 매일경제
- 태아 시신을 제단에 올리다니…트럼프 지지 美신부의 최후 - 매일경제
- 그 많던 임의가입자 어디로…‘국민연금’ 어쩌다 이지경까지 - 매일경제
- 노조비 3년간 10억 빼돌려도 아무도 몰라 … 회계감사 무풍지대 - 매일경제
- “월드컵 우승컵도 우리 것”…본선 탈락 中 누리꾼 황당 주장 - 매일경제
- 서울 주택 증여비중 높은 곳…강남이 아니라 여기네 - 매일경제
- 文 반환 풍산개, 입원 치료비 1110만원…박대출 “이해 안 된다” - 매일경제
- “한국학생들 정말 이걸 풀어?” 美교수 경악한 ‘수능 클라쓰’ [매부리TV] - 매일경제
- 1부터 1002까지…숫자로 보는 리오넬 메시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