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인사청문회…“또 시장 보은인사”
[KBS 울산] [앵커]
울산도시공사 윤두환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이 열렸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시의회에서 날카로운 정책 검증은 없었습니다.
민주당은 울산시 산하 기관 인사가 김두겸 시장의 측근이나 선거 공신으로 채워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구의회 의장에 이어 3선 국회의원까지 지낸 윤두환 전 의원의 울산도시공사 사장 인사 청문.
후보자의 능력과 정책, 전문성, 재산과 사생활 등을 검증해야 하지만 덕담이 더 많이 오고 갑니다.
[문석주/울산시의회 의원 : "정치적으로나 행정적으로 정말 대단하십니다 대단하시고…. 3선에 멈추게 되었고 아니었으면 지금 아마 울산시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서는 가장 많은 6선으로 앞서갔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윤두환/울산도시공사 사장 후보자 : "너무 과찬의 말씀이고요. 모든 게 다 능력입니다. 제 능력의 부족으로 중도에 내려오게 됐는데요."]
도시공사 본부장에 이어 사장 역시 정치권 인사로 채워지는 것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정치락/울산시의회 의원 : "후보자뿐만 아니라 현재 도시공사 본부장 역시 도시개발 등과 관련해 비전문가로 더욱 시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이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고호근 도시공사 본부장은 국민의힘 중구청장 경선에 떨어진 인물.
민주당은 이들 두 명 외에 국회의원 출신으로 지방선거에서 김두겸 시장을 도운 안효대 경제부시장, 김두겸 시장 대학원 논문 지도교수인 편상훈 울산연구원 원장 등 울산시 산하기관 인사가 김 시장 최측근 혹은 선거공신으로 채워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선호/민주당 울산시당 위원장 : "국민의힘에서 오랜 경륜을 쌓으면 결국은 시에서 경로우대 해주는 그런 정책 같습니다. 정말 이것은 비판받아야 마땅한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민선 8기 김 시장의 시정철학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인사를 우선적으로 기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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