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업익 반토막 전망에도…"내년 주가 반등 기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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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이 삼성전자에 대해 목표주가 7만2000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부진한 반도체 업황에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 날 것으로 관측되지만 2024년 예상 실적 수준에 따라 주가가 반등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4분기 삼성전자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줄어든 72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3% 급감한 6조5000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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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이 삼성전자에 대해 목표주가 7만2000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부진한 반도체 업황에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 날 것으로 관측되지만 2024년 예상 실적 수준에 따라 주가가 반등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4분기 삼성전자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줄어든 72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3% 급감한 6조5000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달러 환산 매출액은 532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8%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22년 연간 매출은 304조원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하며 전인미답의 '매출 300조원 시대'를 열었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이익이 전형적인 상고하저의 용두사미 추세를 보이면서 매출 300조원이란 마일스톤(이정표)의 의미가 퇴색됐다"고 평했다.
금리 인상발 수요 둔화 및 메모리 재고 조정 영향으로 내년 실적 역시 추가로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2023년 연간 실적으로 매출 281조원, 영업이익 25조5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8%, 44%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선제적으로 관심을 둬야 할 것은 내후년 실적이라고 주장했다. 이 센터장은 "시장은 이미 2023년 수요 둔화와 메모리 반도체 다운턴(하강 국면)을 상당 부분 프라이싱(가격 책정) 해놓고 있다"며 "그렇다면 앞으로 남은 주가의 드라이버는 올해 4분기 실적이나 2023년 실적은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보다는 메모리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재고 부담이 과연 의미 있게 줄어들어 2024년에는 실적이 회복할 수 있는지의 여부에 있다고 봐야 한다"며 "이때 재고 감소의 속도도 주가 퍼포먼스를 좌우하는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역대급의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이라는 파고를 감안하면 통상적인 대응으로는 시장이 기대하는 수준의 재고 감축이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도 "반대로 재고를 줄이기 위한 업체들의 적극적 대응이 이뤄진다면 2023년 주가는 지난 2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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