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아스콘 재활용해 환경 지키고 예산도 아낀다

수원시, 폐아스콘 재활용처리업체 7개사와 협약

폐아스콘 재활용 협약식.(수원시 제공) /뉴스1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 수원시는 폐아스콘(폐기 처분할 아스팔트콘크리트) 재활용처리업체와 환경보호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전날 수원시청에서 폐아스콘 재활용처리업체 7개 사와 '폐아스콘 재활용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지역 내 건설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폐아스콘을 재활용업체에 운반해주고, 재활용업체는 무상으로 폐아스콘을 처리한다.

시는 폐아스콘 처리 비용을, 폐아스콘 재활용업체는 재생 아스콘 제작비용을 줄일 수 있다. 폐아스콘 재활용으로 자원을 절약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재생 아스콘은 일반 아스콘에 폐아스콘을 20~30% 정도 섞어 만든다. 일반아스콘보다 기능이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서 단가가 저렴하다.

폐아스콘은 건설 폐기물로 취급돼 지역에 따라 톤(t)당 2만5000원~3만 원 정도 처리 비용이 든다. 이번 협약으로 수원시는 폐아스콘 처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폐아스콘 재활용 협약으로 예산을 절감하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며 "건설폐기물 형태로 배출·매립됐던 폐아스콘을 재활용해 자원순환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