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사람·명예 잃어 본 신기루, 子 떠나보낸 성현주 응원 "모든 힘 다해 웃겨주고파"

강민경 2022. 12. 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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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신기루가 성현주를 응원했다.

신기루는 지난 19일 "돈을 잃어보기도 했고 사람을 잃어보기도 했고 명예를 잃어 본 적은 있지만, 이제 막 친해지기 시작한 자식을 잃은 친구이자 동생에게 감히 내가 그 마음을 어찌 헤아린답시고 위로를 건네야 하는지"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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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강민경 기자]



개그우먼 신기루가 성현주를 응원했다.

신기루는 지난 19일 "돈을 잃어보기도 했고 사람을 잃어보기도 했고 명예를 잃어 본 적은 있지만, 이제 막 친해지기 시작한 자식을 잃은 친구이자 동생에게 감히 내가 그 마음을 어찌 헤아린답시고 위로를 건네야 하는지"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진심을 온통 담아냈다 한 들 '힘내'라는 말은 너무 하잘것없을 것 같고, '술 한잔하자'라는 말은 너무 철없어 보일 것 같아 그저 조용히 기도하는 것밖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하지 못했고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신기루는 "궁금했지만, 묻지 못했던 현주와 서후의 이야기를 보는 내내 현주가 서후의 엄마라는 것이, 서후가 현주의 아들이라는 것이, 너무 다행이라서 많이 울지 않았다"고 했다.

신기루는 "세상의 모두를 잃은 현주에게 세상의 모두가 현주를 응원한다고 느낄 수 있도록, 그 마음을 헤아릴 수는 없지만, 헤아릴 수 없을만큼 술잔을 기울이며 현주를 응원해주고 싶다. 현주가 서후에게, 서후가 현주에게 모든 힘을 다해 지켜 온 것처럼, 나도 모든 힘을 다 해 현주를 웃겨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엄마 아니 아빠보다도 훨씬 큰 처음 보는 엄마 친구 뚱보 이모 엉덩이에 아끼는 장난감이 끼어서 낑낑거리며 요지부동인 이모를 흔드는 모습을 보고 주변에서 웃으니 이모 놀림당하는 줄 알고 조용히 괜찮다고 하던 이 세상에서 가장 착한 아가 서후가 심심하지 않도록, 서후에게 자주 안부를 전하고 말을 걸어 줘야지"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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