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9일 괴산지진 원인은 12~14㎞ 깊이 단층운동' 지질연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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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29일 일어난 괴산지진의 원인이 되는 단층운동이 밝혀졌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하 지질연)은 지난 10월29일 오전 8시27분께 충북 괴산군 북동쪽 11㎞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4.1 지진의 원인이 진앙으로부터 약 12~14㎞ 깊이에서 일어난 서북서-동남동 방향 단층운동으로 파악됐다고 20일 밝혔다.
지질연에 따르면 지난 20년 간 괴산 지진의 진앙 10㎞ 이내에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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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 발생한 지진 추적 조사·감시 계획
(대전ㆍ충남=뉴스1) 허진실 기자 = 지난 10월29일 일어난 괴산지진의 원인이 되는 단층운동이 밝혀졌다. 지난 20년 간 이 근처에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한 번도 없었는데, 이에 따라 한반도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하 지질연)은 지난 10월29일 오전 8시27분께 충북 괴산군 북동쪽 11㎞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4.1 지진의 원인이 진앙으로부터 약 12~14㎞ 깊이에서 일어난 서북서-동남동 방향 단층운동으로 파악됐다고 20일 밝혔다.
지질연에 따르면 지난 20년 간 괴산 지진의 진앙 10㎞ 이내에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다.
다만 이 단층운동의 유형이 한반도 지각 전체에 작용하는 응력 환경에 부합하고, 진앙에서 약 30㎞ 떨어진 지점에서 1978년 규모 5.2의 속리산 지진이 발생했던 만큼 안정성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특히 연구진은 진앙에서 약 500미터 떨어져 있는 서북서-동남동 방향의 조곡단층에 대해 조사하던 중 과거에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지표파열을 확인했다.
이는 지진지구조환경이 지속돼 온 동안 중규모 지진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의미한다.
선사시대에 일어난 지진에 관한 기록은 최근 연구를 통해 괴산 인근의 청주 외북과 음성 백마령에서도 보고된 바 있다.
지질연은 정밀한 선사시대 지진 기록 탐지를 위해 고해상도 지형조사와 지표투과레이더탐사·시추 및 굴착 조사 등을 추가적으로 진행하고, 괴산 및 속리산 지역의 지진을 지속적으로 감시할 계획이다.
송석구 지질재해연구본부장은 “최근 괴산을 비롯해 전 국토에 걸쳐 발생하는 잦은 지진은 한반도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을 보여준다“면서 “최신 과학기술과 다학제적 방법을 적용해 선제적 대비를 목표로 모든 연구자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평구 원장은 “대비가 가능한 위험지역을 연구해 국가와 국민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질연의 역할과 책임“이라면서 “동남권 조사를 통해 확보한 지질재해 연구역량을 전 국토로 확대해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zzonehjs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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