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막내→kt 류현인… "이승엽 감독님 다시 뵌다면 성공이겠죠"

고유라 기자 2022. 12. 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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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내야수 류현인(22)은 올해 가장 주목받는 대학 야구선수 중 한 명이었다.

kt는 류현인이 대학 4년 동안 계속 발전해온 모습과 '최강야구'에서 선배들의 조언을 잘 흡수해 자기 것으로 만드는 데서 가능성을 보고 그를 지명했다.

19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주최한 2022 야구소프트볼인의 밤에서 류현인이 대학타자 우수선수상을 받자 '최강야구' 제작진이 축하를 건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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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 신인 내야수 류현인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도화동, 고유라 기자] 단국대 내야수 류현인(22)은 올해 가장 주목받는 대학 야구선수 중 한 명이었다.

류현인은 TV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막내이자 유격수로 든든히 내야를 지키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9월 2023 신인드래프트에서 7라운드에 kt 위즈의 지명을 받아 최강 몬스터즈를 떠났다. 류현인은 시즌 후 마무리훈련을 하며 처음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류현인은 올해 대학리그에서 24경기 2홈런 25타점 25득점 24사사구 11삼진 10도루 타율 0.438 OPS 1.227을 기록한 자원이다. kt는 류현인이 대학 4년 동안 계속 발전해온 모습과 '최강야구'에서 선배들의 조언을 잘 흡수해 자기 것으로 만드는 데서 가능성을 보고 그를 지명했다.

이처럼 류현인의 이름을 야구계에 알리게 해준 방송과는 여전히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19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주최한 2022 야구소프트볼인의 밤에서 류현인이 대학타자 우수선수상을 받자 '최강야구' 제작진이 축하를 건네기도 했다.

시상식 후 만난 류현인은 "드래프트 후 마무리캠프에 참가했고 지금은 익산에서 신인선수들과 훈련하고 있다. 환경도 재미있고 프로 유니폼을 입으니 색다르다. 동기들도 나이차이는 있지만 재미있게 훈련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류현인은 '최강야구'를 돌아보며 "많은 팬분들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했다. 그것 때문에 야구가 더 재미있고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심을 많이 받았지만 부담은 없었다. 선배들과 경기를 하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다들 '이제 시작'이라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강 몬스터즈에서 지도자로 만났던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에 대한 질문에 "내가 이승엽 감독님을 만난다면 1군에 올라갔다는 것이니까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빨리 올라가서 뵙고 싶다"고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류현인은 마지막으로 대학교에서 야구를 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고등학교 때 지명받지 못했다고 끝난 게 아니다. 대학에서 많이 배우고 가면 좋을 것 같다. 나도 대학교에서 힘도 붙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좋았다. 그리고 지금은 얼리 드래프트까지 2번의 기회가 생겼다"며 진심을 담아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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