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훈 왓챠 대표 "LGU+에 매각? 투자유치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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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훈 왓챠 대표가 경영권 매각 여부에 대해 "투자 유치 등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경영권 매각 대상으로 LG유플러스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매각보다 투자 유치를 우선하겠다는 입장을 분명이 한 것이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지만 OTT 부문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왓챠 실적이 악화하자 경영권 인수를 고려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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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일부 LGU+ 경영권 매각설 제기에 "투자" 강조
왓챠 영업손 확대…프리IPO에도 제공
[서울=뉴시스]심지혜 윤정민 기자 = 박태훈 왓챠 대표가 경영권 매각 여부에 대해 ”투자 유치 등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경영권 매각 대상으로 LG유플러스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매각보다 투자 유치를 우선하겠다는 입장을 분명이 한 것이다.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최한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활성화를 위한 민관 합동 간담회’에 참석한 박 대표는 “LG유플러스에 왓챠를 매각하는 것이 맞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경영권 매각보다 투자 유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LG유플러스에 경영권을 매각하는 것 외에도 투자 현황 등에 대한 물음에 “여러가지로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 업계에서는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왓챠가 LG유플러스에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지만 OTT 부문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왓챠 실적이 악화하자 경영권 인수를 고려하는 셈이다.
왓챠는 지난해 말 490억원을 조달하면서 기업가치를 3000억원으로 인정받았다. 올해 상반기에는 1000억원 규모의 상장전투자유치(프리IPO)를 추진했으나 제동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왓챠는 지난해 기준 매출 708억원, 영업손실 24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전년보다 86% 늘었지만 손실 규모가 줄기는 커녕 60% 증가했다. 월간활성이용자수도 8월 60만명 대비 10월 54만명으로 10%가량 줄었다.
지난 2분기에는 사업 구조 개편도 실시했다. 이는 주로 투자가 요구되는 신사업이나 콘텐츠 분야에 집중했다. 이로 왓챠2.0 프로젝트도 잠정 보류했다. 왓챠는 음악, 웹툰까지 추가한 구독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었다. 200여명 규모인 인력도 감축했다. 왓챠는 두 자릿수 규모로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상황이 이렇자 박 대표는 개인투자자에게 돈을 빌리는 등 다방면으로 자금을 모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왓챠 인수를 통해 미디어 경쟁력 강화를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키즈 플랫폼 ‘아이들나라’를 키즈OTT로 독립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지상파, CJ ENM 출신 PD를 영입해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시도하고 있다. 이 뿐 아니라 OTT 중심으로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IPTV 사용자경험도 OTT와 유사한 방식으로 개편했다.
하지만 박 대표는 "한 곳으로만 집중하는 게 아닌 다방면으로 투자유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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