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작 좀 하시라"…가수 츄-소속사 '갈등의 골'|도시락 있슈
뉴스가 딱딱해야 한다는 편견을 깨는 두 사람 나와 있습니다. 먼저 점심시간, 동료들과 토크토크할 만한 국내 이슈를 소개합니다. '도시락 있슈' 이도성 기자. 당신이 잠든 사이 벌어진 나라 밖 소식들 재미있게 전해드리는 '월드 클라스' 이용주 캐스터 나왔습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설레는 마음으로 도시락 열어볼까요?
[기자]
< "작작 좀 하시라" > 입니다. 소속사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인물이죠. 가수 츄, 본명 김지우 씨가 한 말입니다.
어제(19일) 한 연예매체가 김씨와 소속사 관계자가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김씨는 "이번 앨범 빠지겠다", "답장 안 하냐", "할 줄 아는 게 거짓말밖에 없더라" 등의 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앵커]
김씨가 정산 문제를 두고 소속사와 법적 분쟁도 벌이고 있잖아요? 그런 가운데 공개된 거군요?
[기자]
김씨도 소속사와 돈 문제로 갈등을 빚는 연예인 중 한 명이죠.
정산 비율 때문에 법정 다툼까지 벌였습니다.
김씨 측은 일을 할수록 빚이 쌓이는 구조라고 주장했고요.
지난 1월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김씨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후 개인 명의의 법인을 차리고 그룹 활동과 개인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앵커]
처음 '갑질' 논란이 나오니까 주변에선 김씨를 지지한다는 반응이 나왔죠?
[기자]
김씨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이 소셜미디어에 공개적으로 김씨를 지지하는 글을 연이어 올렸죠.
소속사가 갑질을 했다고 주장하는데 이거 말이 안 된다면서 평소의 언행을 설명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같은 그룹의 일부 멤버들도 간접적으로 김씨를 지지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당시 소속사 발표에 대해 김씨도 "부끄러울 만한 일을 한 적은 없다"고 했습니다.
[캐스터]
사실 직장인들은 월급이 일주일만 밀려도 굉장히 화가 난단 말이에요. 그런데 츄씨가 저렇게까지 당했는데 츄씨에게 피해자다움을 강요하는 것은 과하더라고요. 저렇게 당하고 나서도 똑같이 하던 것처럼 해야 한다는 얘기입니까?
[기자]
김씨 측은 해당 메시지를 주고받은 관계자는 소속사에서 유일하게 소통이 되는 인물이었다면서 "화를 낸 게 아니라 회사 운영 방식에서 화가 나 하소연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소속사에서 어린애 취급을 하고 불신이 쌓인 상태에서 표현을 강하게 했다는 건데요.
당시 소속사 임원에게 "초등학교 나왔지? 안 나온 거 아니지?" 이런 표현도 들었다고 했습니다.
[앵커]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네요. 저도 참 좋아하던 그룹인데 안타까워요.
[기자]
일단 김씨가 소속됐던 그룹 '이달의 소녀'는 활동을 이어갑니다.
김씨를 제외하고 11인조로 재편해 다음 달 새 앨범을 낸다고 하는데요.
저도 참 좋아하는 그룹이었는데 안타깝게 됐습니다.
[앵커]
어떻게 될지 조금 더 지켜봐야겠네요. 다음 도시락으로 넘어갈까요?
[기자]
< 결국 법정 선다 > 입니다. 배우 김새론 씨 이야기인데요.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결국 넘겨졌습니다.
[앵커]
지난 5월이었죠.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냈잖아요?
[기자]
가드레일과 가로수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도주하려던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줬죠.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이 여파로 당시 출연 예정이던 드라마에서 연이어 하차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음주운전과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고요.
20대 동승자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캐스터]
예전에 배우 원빈이 나오는 영화 '아저씨'에 아역으로 출연해서 유명해졌잖아요. 성인이 되고 연기 변신을 하고 예능도 나오면서 잘 되나 싶었는데 이렇게 돼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기자]
생활고로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동정 여론이 생기는가 싶었는데 음주운전으로 자숙하는 도중에 술 파티를 벌였다는 의혹이 알려져 쏙 들어갔죠.
결국 소속사도 전속계약을 마치고 김씨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잘 자란 아역'의 표본이었는데, 본인의 잘못된 판단으로 한순간에 장밋빛 미래를 날려버렸습니다.
[앵커]
오늘 새벽에는 가수 이루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기자]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냈다고 하는데요.
어젯밤 11시 25분쯤 강변북로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도됐다고 합니다.
이루와 동승자인 남성이 다쳤고요.
사고 직후 음주 측정을 했더니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가 나왔다고 합니다.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고 하고요.
경찰은 음주 측정 이후 귀가 조처를 했고 향후 다시 불러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다음 도시락도 열어주시죠.
[기자]
< 외모가 꼴찌 > 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공개한 조사 결과인데요.
배우자 선택 기준을 묻는 항목에서 '외모'라고 답한 사람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캐스터]
외모가 1등이 아닌 것도 아니고 꼴찌가 맞아요? 어떻게 이럴 수가 있죠?
[기자]
저도 사실 조금 놀랐는데요. 그래프 보여드리겠습니다.
한국인의 의식과 가치관 조사에서 나온 내용입니다.
배우자 선택 기준을 보면 1996년 조사부터 지금까지 외모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율이 조금씩 달라지긴 했는데 순위 자체는 그대로인데요.
성격이 1위 그다음 장래성과 경제력, 가정환경 순이었습니다.
[앵커]
동의합니까?
[기자]
동의는 하는데, 저는 외모를 보고 결혼했습니다. 여보, 보고 있지?
[앵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캐스터]
솔직히 거짓말 같아요. 성격 1위이고 외모가 꼴지다. 재산이 중간에 껴있다는 거잖아요. 요즘에는 무조건 재산 1위죠.
[앵커]
하긴 경제력이 있어야 결혼도 할 수 있고 아이도 낳을 수 있으니까. 저는 외모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성격이 1위인 것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계속 평생을 같이 살아야 하니까요.
[기자]
한국인의 의식과 가치관 조사는 1996년 시작해 이번이 8차 조사였는데요.
보통 3년 주기로 합니다.
이번에는 지난 7월 13일부터 한 달여간 전국 성인 남녀 5100명을 대상으로 가구 방문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결혼에 대한 인식 조사도 있었는데요.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응답이 17.6%로 첫 조사 당시 31.9%에서 꾸준히 하락했습니다.
'가능한 한 하는 것이 좋다'가 47.7%로 가장 높았고요.
그다음으로 '본인이 원하지 않는다고 하면 하지 않아도 된다'가 35%였습니다.
저는 늘 주변에 '할까? 싶은 사람이 생긴다면 추천', '나이나 다른 이유로 해야겠다고 생각하면 비추천'이라고 하거든요.
[앵커]
준비한 도시락 더 있나요?
[기자]
< 가업과 비트코인 > 입니다. 아버지와 함께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벌어들인 1천억여 원을 빼돌린 30대 딸이 구속된 사건입니다.
[앵커]
그럼 그 가업이 불법도박 사이트였군요?
[기자]
비트코인을 매개로 운영했다고 하는데요.
주범 격인 아버지가 해외에서 붙잡혀 국내로 압송되자 사업을 물려받았습니다.
2018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가족들과 함께 운영하면서 벌어들인 돈이 비트코인 1800개.
당시 시세로 1430억원 상당이라고 합니다.
[캐스터]
1430억 원이나요?
[기자]
다른 혐의로 입건된 언니 등과 함께 빼돌렸다고 합니다.
현금화하는 과정에서 덜미를 잡혔는데요.
이 여성, 영어가 능통해 불법 도박 사이트를 각국 언어 버전으로 확장한 일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버지는 지난해 징역 13년 형을 받았고 사이트는 대부분 폐쇄됐습니다.
이 여성도 조만간 재판에 넘겨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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