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 넘어선 후배 우승에 레전드도 ‘왈칵’…눈물 못 참았다

김환 기자 2022. 12. 2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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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바티스투타가 눈물을 참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에 승리(3-3, PK 4-2)했다.

아르헨티나의 레전드인 바티스투타는 카타르 '비인 스포츠' 해설자로 이번 월드컵에 함께했는데, 몬티엘이 승부차기를 성공시키자 눈물이 터지는 것을 참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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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a Nacion

[포포투=김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가 눈물을 참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에 승리(3-3, PK 4-2)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1986년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올라섰다.


일찍부터 승기를 잡았다. 아르헨티나는 전반전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완벽한 역습 이후 터진 앙헬 디 마리아의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경기 분위기를 아예 압도하는 모습이었다. 아르헨티나는 탄탄한 수비와 중원에서의 높은 활동량으로 프랑스 선수들을 꽁꽁 묶었다. 후반전 막바지까지 이런 흐름은 계속됐고, 아르헨티나는 우승에 가까워지는 듯했다.


가만히 있을 프랑스가 아니었다. 킬리안 음바페가 앞장서서 고춧가루를 뿌렸다. 음바페는 후반전 막바지 2분 만에 두 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메시와 음바페가 각각 한 골 집어넣어 3-3이 됐다.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마침내 유니폼 왼쪽 가슴에 별 하나를 추가했다.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확정지은 것은 곤살로 몬티엘의 승부차기였다. 몬티엘은 아르헨티나의 네 번째 키커로 나서 성공시켰고, 몬티엘의 슈팅이 골문 안으로 들어가자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환호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환호를 내뱉고 눈물을 쏟은 사람은 또 있었다. 바로 바티스투타였다. 아르헨티나의 레전드인 바티스투타는 카타르 ‘비인 스포츠’ 해설자로 이번 월드컵에 함께했는데, 몬티엘이 승부차기를 성공시키자 눈물이 터지는 것을 참지 못했다. 바티스투타의 이런 모습은 방송을 통해 그대로 송출됐고, 이후 SNS 상에서도 화제가 됐다.


자신은 하지 못했던 월드컵 우승을 후배들이 해냈기에 감정이 북받친 듯했다. 바티스투타는 “굉장하다. 바모스(가자), 아르헨티나. 메시, 아르헨티나, 모두가 행복하다. 말도 나오지 않는다. 모두가 아르헨티나의 승리를 원했다. 감정을 추스르지 못해 미안하다”라고 했다.


자신을 넘어선 후배의 우승이기도 했다.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바티스투타는 자신의 기록을 메시에게 넘겨줬다. 바티스투타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역사상 월드컵 최다골 기록(10골) 보유자였는데, 메시가 이번 월드컵에서 7골을 추가하며 통산 13골을 달성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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