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릴라 시위’ 전장연, 광화문역서 지하철 타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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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0일 오전 8시 22분부터 서울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시작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께 서울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집결해 '252일 차 지하철 선전전'을 열었다.
서울교통공사는 공지를 통해 "이날 오전 8시부터 5호선 광화문역 여의도 방면 승강장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타기 선전전이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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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석 대표 “여야 합의한 증액만이라도 통과”
전장연 측은 “크리스마스 전에 2023년 정부예산이 여야 합의되고, 각 상임위원회에서 여야가 합의한 예산만이라도 장애인권리예산이 반영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 대표와 이형숙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 등은 목에 ‘장애인권리예산 권리입법 국민의 힘이 책임져라’, ‘윤석열 정부는 장애인권리예산 보장하라’ 문구가 담긴 피켓을 걸었다. 이들은 열차에 사다리를 반입하려고 했으나, 서울시교통공사의 제지로 가지고 탈 수 없었다. 서울시교통공사 관계자는 “철도안전법 42조, 50조에 의거 위험물로 판단, 반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박경석 대표는 “여야가 합의한 증액만이라도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면서 “무정차 상태에 버려두지 말고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를 보장하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는 공지를 통해 “이날 오전 8시부터 5호선 광화문역 여의도 방면 승강장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타기 선전전이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앞서 전장연은 전날 오전 8시께 서울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집결해 ‘지하철 선전전’을 벌였다. 시청역에서 1호선에 탑승한 전장연은 서울역을 지나 남영역에서부터 같은 열차의 하차와 승차를 반복했다. 이로 인해 용산역에서 상행선이 20분가량, 하행선이 55분가량 지연됐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13일 전장연 시위로 심각한 열차 지연이 발생한다고 판단될 경우 지하철역을 무정차 통과하도록 결정했다. 실제로 지난 14일 한 차례 삼각지역을 무정차 통과시키기도 했다.
전장연은 내년도 예산에 장애인권리예산 반영 등을 촉구하면서 지난해 12월부터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이어가고 있다.
황병서 (bshw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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