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2주일 만에…중국 베이징 '화장장 대란'
그런가 하면 중국은 뒤늦게 찾아온 코로나 대유행으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방역을 푼 지 불과 2주 만에 벌어진 일인데요. 중국 정부는 극소수의 사망자만 인정하고 있지만 직접 가본 화장장의 풍경은 달랐습니다.
박성훈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베이징 외곽의 한 화장장 입구입니다.
차량 행렬이 줄어들지 않습니다.
기다리다 못한 유족들이 내려서 걸어 들어갑니다.
지금 이곳 베이징 장례식장 주변에는 화장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차들도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베이징 주변 화장장은 12곳으로 24시간 운영 중이지만 역부족입니다.
[유가족/베이징 : 여기서 화장하지 않으면 어디서 하겠어요. 하루에도 몇백 명씩 오는데 우리는 벌써 12일부터 와서 기다리고 있어요.]
화장하려는 유족이 급증한건 지난 9일 코로나 방역이 해제되면서부텁니다.
단계별로 방역을 완화하지 않고 급작스럽게 해제하면서 코로나 확진자가 늘고 의료 체계에 비상이 걸린 겁니다.
[유가족/베이징 : 발견했을 때 이미 돌아가셨어요. 코로나 때문인지 심장(지병) 때문인지 정확지는 않아요. 여기 다른 사람들 대부분 코로나 때문이랍니다.]
화장을 못하니 시신을 보관할 장소도 부족해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자 관계자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지금 몰래 촬영한 겁니까? {안 했어요, 안 했어요.}]
홍콩대 연구진은 중국이 방역 해제 이후 최대 100만 명까지 사망할 수 있다고 예측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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