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순, '마약 혐의' 子 죽음에 오열→정치생명 위태로울까 ('트롤리') [종합]
[OSEN=최지연 기자] '트롤리' 박희순이 아들의 죽음에 오열했다.
1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트롤리'(연출 김문교, 극본 류보리, 제작 스튜디오S)에서는 남중도(박희순)와 김혜주(김현주 분)가 가출한 남윤서(최명빈 분)를 찾다 남지훈의 죽음을 목격해 충격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혜주는 경찰서를 찾아 "딸이 없어졌다. 핸드폰도 꺼져있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이전에도 집을 나간 적 있냐"고 물었고, 김혜주는 "이런 일은 오늘이 처음이다. 아까 조금 싸웠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단순 가출로 보고 주변 탐문을 약속했다.
남윤서의 가출 전, 김혜주의 하루는 평화로웠다. 그는 책 수선가로 손님을 맞이했고, 손님은 "제가 이번에 이사하면서 아들 육아 일기를 찾았다. 예전에 어디서 책 고쳐주는 곳이 있다고 해서 왔는데 안 왔으면 너무 후회할 뻔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손님은 김혜주의 손에 끼워진 반지를 보고 "혹시 결혼하셨냐. 아이도 있으시냐"고 물었고, 김혜주는 아들과 딸이 있다고 솔직히 대답했다. 손님은 "결혼을 일찍 하셨나보다. 22살 아들이 있으시구나. 딸 가진 엄마들 보면 부럽다, 솔직히 아들보다 딸이 조금 더 예쁘지 않냐"라고 물었다.
김혜주는 잠시 주춤거리다 "둘 다 똑같이 예쁘다"고 대답했다. 그가 말을 고른 이유는 남지훈은 남중도의 친아들이지 김혜주와 혈연이 아니었기 때문. 남중도는 사별하고 김혜주와 재혼했다.
심지어 남지훈은 음주 폭행 사건으로 집행유예기간을 지내던 중 만취상태로 행인을 폭행해 교도소 신세를 진 바 있다. 남중도는 남지훈의 사건사고에 따라 정치생명을 위협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남지훈의 출소 당시 김혜주는 집을 얻어 주었다. 그러나 남지훈은 "전과 있는 아들은 같이 못 산다는 거냐"며 "아빠 앞길 막지 말고 어디 가서 죽어버리라고 하지 그러냐"고 비꼬았다.
이에 김혜주는 "사고 치고 다닐 바에야 어디로 사라졌으면 좋겠어. 됐니?"라고 소리를 질렀고 "이제 서로 마음 아프게 하는 일은 제발 그만 하자"고 부탁했다.
손님을 보낸 후 김혜주는 딸 남윤서(최명빈 분)의 학부모 모임에 참석했다. 김혜주는 남편의 직업을 묻는 이들에게 "그냥 평범하다"고 둘러댔지만 남중도는 신양구의 국회의원이었다.
그러나 김혜주는 자신은 선거 유세에 공식적으로 도움을 주지 않는 조건으로 남중도의 정계 진출을 허락했다고. 학부모 모임에서 김혜주는 서울대 교수 논문 공동저자로 아이들을 올리려는 계획을 알게 됐고 남윤서는 빼달라고 부탁했다.
이를 알게 된 남윤서는 집에 돌아와 "다들 스펙 쌓아주느라 난린데 왜 남이 해준다는 걸 엄마가 빼냐"며 "엄마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엄만 대학 안 다녀봤잖아"라고 비수를 꽂았다.
김혜주는 "대학을 안 다녀봤어도 너네가 공동 저자로 올라가는 게 말도 안 된다는 건 안다"고 만류, 남윤서는 "내가 왜 아빠 때문에 남들 다 하는 것도 못하고 살아야 되냐"며 소리를 지른 후 가출했다.
그러자 김혜주는 경찰서를 찾은 것이었다. 김혜주는 장례식장을 다녀온 남중도가 경찰서에 오자 "국회의원 이전에 윤서 아빠 아니냐"며 한 번만 특혜를 받자고 애원했다. 결국 남중도는 경찰서장과 통화했고 남윤서를 찾는 수색 작업이 시작됐다.
김혜주와 남중도 또한 전단지를 돌리며 남윤서 찾기에 힘을 보탰다. 그러다 온 전화는 다름 아닌 한강에서 남지훈을 발견했다는 것. 남지훈은 옷 주머니에 마약과 대포폰을 가진 채 숨져 있었다.
경찰은 남지훈의 사인으로 만취 혹은 약물 복용으로 인한 실족에 따른 익사의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김혜주는 "우리 아들 것이 아니다"라며 부정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장례식을 마친 김혜주는 남지훈의 방을 정리하며 사망신고서를 적었다. 그때 초인종이 울렸고, 김혜주 앞에는 "남지훈의 애를 가졌다"고 고백하는 김수빈(정수빈 분)의 모습이 보여 파란을 예고했다.
한편 남중도 또한 총선을 앞두고 마약 투여 혐의를 받는 남지훈의 뉴스를 보며 얼굴이 굳어졌다. 남중도의 측근들은 "어찌 보면 남지훈이 죽은 게 남중도의 정치 생명에는 좋은 것 아니냐"며 남중도 몰래 그의 운을 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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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트롤리'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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