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진 언급無..NRG 노유민·천명훈, 故김환성과 '눈물의 재회'('아바드림')[종합]
[OSEN=김나연 기자] NRG 천명훈, 노유민이 故김환성과 눈물의 재회를 그렸다.
19일 방송된 TV조선 '아바드림'에서는 마지막 트리뷰트 무대 주인공으로 NRG가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는 1세대 아이돌 NRG 천명훈, 노유민이 드리머로 모습을 드러냈다. 노유민은 "어떤분을 만나고 싶냐"고 묻자 "우리의 영원한 막내 김환성 군을 만나고 싶다"고 답했다. 현장에 함께한 김환성의 어머니 역시 "환성이가 떠난지 20년 넘어서 다시 한번 꿈에서라도 한번 만나봤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엄마가 보고싶고 그리워하는걸 알아서 이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저도 하늘나라에서 이런 무대가 그리웠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천명훈은 "환성씨와 첫만남 기억나냐"고 묻자 "개인적으고 부심있는게 제가 환성이를 소개시켜줬다. 환성이가 '깨비깨비' 활동하고 지지부진 할때가 16, 17살 정도 됐을거다. 그때 저희가 '하모하모' 활동하고 (NRG 멤버를) 구하고 있어서 '오디션 보지 않을래?'라고 했다. 실제 오디션 보고 바로 들어왔다"고 회상했다.
2000년 6월 15일, 김환성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던 당시도 떠올렸다. 김환성은 감기에 걸린 것 같다며 노유민과 함께 병원에 갔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양세형은 "(김환성과) 얼마나 활동했냐"고 물었고, 노유민은 "3집까지 활동하고 해외 공연 갔다가 한국에 와서.."라고 털어놨다.
천명훈은 "처음 아팠을 때 병원에 같이 가준 친구가 유민이었다라고 말했고, 노유민은 "응급실 가서 링거 맞으면 나아지겠지라고 생각했는데 하루가 지나고 다음날이 지나고 전화를 했는데 환성이가 전화를 안받더라. 누나랑 통화하고 한 일주일 있다가 부모님한테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당시 생각하면 더 큰 병원을 내가 데려갔으면 더 빨리 알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수만가지 생각이 스쳐지나간다. 그렇다 보니까 환성이를 생각하면 항상 그립고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환성의 꿈이 '음악방송 1위'였다고 밝힌 노유민은 "명훈이 형이 '히트송' 작사, 작곡을 하고 5집으로 처음 1위를 했다. 환성이랑 같이 무대에 섰으면얼마나 좋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김환성의 '아바'와 함께 'Hit Song' 2022ver. 무대를 꾸몄다.
이에 김환성의 어머니는 "무대 하는 모습 보니까 정말 우리 환성이가 하늘나라에서 잠깐 외출해서 엄마에게 멋진 무대를 보여준것 같아서 좋았고 달려가서 아들 손도 잡고 싶었고 안아보고 싶었던 감동의 무대였다"고 심경을 전했다.
'사랑만들기', '할수있어' 트리뷰트 무대도 이어졌다. 김환성의 어머니는 "오늘 이 무대를 볼 때 환성이가 하늘나라에서 내려와서 함께 공연한것 같다. 지금까지 오랜시간동안 잊지 않고 기억해주고 사랑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리고 명훈아, 유민아. 고마워. 그리고 이 방송 저희가 이자리에 올때까지 준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 무대는 천명훈이 김환성을 위한 추모곡으로 만들었던 '안토니오'였다. 노유민과 천명훈은 김환성의 아바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안토니오' 무대를 펼쳐 모두를 눈물 흘리게 만들었다. 무대가 끝난 후, 김환성의 아바는 AI로 복원된 김환성의 목소리로 "날 NRG로 데려와 춤을 가르쳐준 명훈이형. 항상 웃어주던 유민아. 난 두사람 덕분에 행복했어"라고 인사했다.
이어 "덤블링 연습에 손목을 삐기도 하고 몸살을 앓기도 했지만 다음날이면 정말 아무렇지 않을 정도로 그순간이 영원하길 바랐고, 그 누구도 부럽지 않았어. 내가 NRG라는 대단한 그룹의 일원이라는게 자랑스러워. 두 사람이 사랑하는 일을 하며 후회없는 삶을살길 조금 먼곳에서 내가 기도하고 있을게. 팬 여러분. 우리 멤버들 지켜봐주시고 응원 많이 해주세요"라며 모습을 감췄다.
이를 본 노유민은 "환성이가 나한테 다시한번 얘기해주는것 같아서 행복했고 아마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고, 김환성의 어머니는 "사랑하는 아들 환성아. 오랜만에 불러본다. 네가 내 아들로 태어나줘서 정말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그 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잘 있어다오. 우리 먼 훗날 다시 또 만나서 그때는 아프지 말고 우리 가족 모두 모여서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다. 아들아 보고싶다"고 변함없는 그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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