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씽2' 시청률 최고 5.7%…첫 회부터 몰입도 폭발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미씽2’ 1회에서는 다시 망자를 보게 된 ‘영혼 보는 콤비’ 김욱(고수 분)과 장판석(허준호 분)이 새로운 영혼 마을 3공단에 입성하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영혼 보는 콤비 김욱-장판석을 그리워하는 두온마을 카페 하와이의 주인 토마스(송건희)에 이어, 망자를 보지 못하게 된 뒤 일상으로 돌아간 김욱-장판석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두 사람은 이종아(안소희)와 함께 서민들에게 사기를 치는 장기매매 브로커(윤병희 분)에게 역사기를 치는 삼총사 활약으로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에 더해 김욱이 브로커 일당에게 붙잡힌 위기의 순간, 형사 신준호(하준 분)가 등장해 구해주는 등 손발이 척척 맞는 네 사람의 사이다 공조를 기대하게 했다.
그런 가운데 김욱-장판석은 남다른 범죄를 향한 촉으로 연일 사건에 휘말렸다. 두 사람은 월세도 못 낼 정도의 어려운 재정난에 시달리면서도, 보이스피싱을 당한 김명자(이덕희 분)의 통화 내용에는 귀가 쫑긋했다. 김욱은 김명자의 돈을 갖고 도망가는 보이스피싱범 안성준(김균하)을 끈질기게 따라붙어 체포, 무사히 돈을 되찾아줬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보이스피싱이 아니었다. 조사를 받고 풀려난 안성준이 살해된 것. 더욱이 안성준을 살해한 동일범에 의해 납치된 문보라(최명빈 분)의 모친과, 웨딩드레스 입은 최정아(오유나 분)의 면면이 담겨 심상치 않은 사건이 발생하고 있음을 깨닫게 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특히 김욱-장판석을 지켜보고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안성준을 내려다보는 오일용(김동휘)의 존재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윽고 오일용이 망자라는 사실과 함께, 다시 영혼을 보게 된 김욱-장판석의 모습이 담겨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욱은 오일용을 만난 후 “내가 또 귀신을 본다고?”라며 충격에 휩싸였다. 장판석 또한 망자 오일용의 정체를 알고 있었고, 그렇게 두 사람은 다시 영혼을 보게 됐다. 특히 오일용은 영혼 마을을 자유자재로 출입하는 특별한 능력을 지녀 그 정체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김욱-장판석에게 접근한 오일용은 안성준의 사망과 최정아의 납치 소식을 전했다. 더욱이 오일용은 20년 전 실종된 김명자의 딸 양은희(권아름)가 어디 있는지 안다고 밝혀, 김욱을 놀라게 했다. 이후 김욱은 오일용의 증언처럼 웨딩드레스를 입은 최정아가 해안가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게 돼 충격을 금치 못했다.
무엇보다 방송 말미 새로운 영혼 마을 3공단에 입성한 김욱-장판석의 모습이 담겨 관심을 높였다. 두 사람은 오일용이 알려준 주소 대로 인적이 끊긴 3공단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이내 평화로운 영혼 마을을 마주하게 된 김욱-장판석은 “또 있어. 두온마을 같은 곳이”라며 넋을 잃고 말았다. 특히 김욱-장판석을 마중 나온 오일용과, 두 사람을 환영하듯 바람에 나부끼는 신비로운 보호수와 미소 짓는 영혼 마을 주민 강은실(이정은 분)의 모습이 담긴 바. ‘영혼 보는 콤비’로 컴백한 김욱-장판석이 영혼 마을 3공단의 망자들과 마주하며 어떤 활약을 펼칠지, 나아가 납치 사건들과 3공단은 어떤 관련이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처럼 ‘미씽2’는 첫 방송부터 거침없이 휘몰아치는 전개로 두 번째 여정의 포문을 강렬하게 열어 젖혔다. 20년 간 실종된 딸을 애타게 기다리는 엄마의 사연이 눈시울을 붉히게 만드는 한편, 해변가에서 웨딩드레스 입은 신부의 변사체가 발견되는 등 연이은 실종, 납치 사건들이 담기며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고수-허준호를 필두로 한 배우들의 열연과 케미스트리가 빛을 발했다. 특히 고수-허준호는 한층 강력해진 찰떡 케미와 유쾌한 티키타카로 완벽한 콤비 플레이를 펼쳐 믿고 보는 조합임을 다시금 깨닫게 했다. 여기에 이정은, 안소희, 김동휘, 그리고 하준을 비롯한 모든 배우들이 탄탄한 연기력과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화면을 가득 메웠다. 이에 앞으로 더 흥미롭게 펼쳐질 판타지 추적극 ‘미씽2’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미씽2'는 사라진 사람들, 새로운 영혼 마을, 그들의 간절함에 오지랖 재발동한 '영혼 보는 콤비'의 판타지 추적극. 오늘(20일) 저녁 8시 50분에 2회가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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