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에도 고개 숙인 음바페, “We’ll be back”

이규학 기자 2022. 12. 2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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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득점왕에도 준우승으로 고개를 숙인 킬리안 음바페가 짧은 메시지를 남겼다.

프랑스는 19일 오전 0시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와 승부차기 혈투 끝에 패(3-3, PK 2-4)했다.

연장 후반 4분 메시의 득점에 이어 곧바로 음바페의 두 번째 페널티킥 득점으로 3-3 동률이 됐고, 승부차기에서 4-2로 아르헨티나가 승리하며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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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월드컵 득점왕에도 준우승으로 고개를 숙인 킬리안 음바페가 짧은 메시지를 남겼다.


프랑스는 19일 오전 0시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와 승부차기 혈투 끝에 패(3-3, PK 2-4)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월드컵 2연패에 실패했다.


그야말로 팽팽한 접전이었다. 전반 22분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킥 선제골에 이어 전반 36분 앙헬 디 마리아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이대로 아르헨티나의 우승이 그려지던 가운데 프랑스가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후반 34분 킬리안 음바페의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기록하더니, 후반 37분 또다시 음바페가 발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후반 4분 메시의 득점에 이어 곧바로 음바페의 두 번째 페널티킥 득점으로 3-3 동률이 됐고, 승부차기에서 4-2로 아르헨티나가 승리하며 막을 내렸다.


패배 속에서도 빛난 선수는 음바페였다. 음바페는 이날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면서 월드컵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결승전에 3골을 더한 음바페는 대회 통산 8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대회 득점왕을 수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웃을 수 없었다. 음바페는 경기가 끝나고 시상식을 통해 골든 부츠를 받았지만 침울한 표정을 지으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함께 수상했던 리오넬 메시, 엔조 페르난데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사이에서도 고개를 숙이며 금방 벗어났다.


이후 음바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짧은 문구를 남겼다. 그는 프랑스어로 “We’ll be back”라는 뜻을 가진 문장으로 대회 소감을 전했다.


이에 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모든 것에 감사하다”, “넌 돌아올 거야, 음바페”, “대회의 가장 뛰어난 선수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라이징 GOAT(Greatest Of All Time), 기록 파괴자”라고 댓글을 남겼고,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고맙다 음바페, 우리는 당신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그를 응원했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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