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직원도 줄일 판”…기업들, ‘역대급’ 고용한파 몸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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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풀린 유동성을 회수하기 위한 각국의 긴축 정책이 속속 고개를 들면서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고용 한파'의 그림자가 기업 현장에 드리우고 있다.
우리은행, NH농협은행, 수협은행 등도 희망퇴직 신청을 이미 받았거나 현재 받고 있다.
NH농협은행의 경우 만 40세(1982년생) 직원까지도 희망퇴직 대상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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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유동성 회수하는‘긴축’ 정책
‘침체’ 우려 시달리는 기업, 고용시장
“일부 업종은 줄폐업 할 수도” 전망도
코로나19로 인해 풀린 유동성을 회수하기 위한 각국의 긴축 정책이 속속 고개를 들면서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고용 한파’의 그림자가 기업 현장에 드리우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침체 우려에 더해 디지털 금융으로의 전환에 따른 체질 개선까지 이뤄지고 있는 금융권에서는 어느 누가 바라는지도 알 수 없는 ‘희망 퇴직’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 하이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최근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우리은행, NH농협은행, 수협은행 등도 희망퇴직 신청을 이미 받았거나 현재 받고 있다. NH농협은행의 경우 만 40세(1982년생) 직원까지도 희망퇴직 대상에 포함됐다. 시중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만 올해 거의 2400명이 희망퇴직 등으로 직장을 떠나게 될 것으로 추산됐다.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판매를 위주로 한 업종에서도 감원이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왕래 축소 등 사업 환경이 열악해직 롯데면세점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지난 2020년에도 한차례 희망퇴직을 실시했던 롯데하이마트는 가전 시장 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 끝에 최근 또 다시 희망퇴직 대상자를 모집했다.
LG전자 ‘베스트샵’을 운영하는 하이프라자도 희망자를 대상으로 근속 연차에 따라 기본급 4∼35개월치의 위로금을 지급하는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올해 실적 부진을 경험한 LG디스플레이는 사업구조 재편에 따른 인력 효율화 방침에 따라 일부 인원을 계열사에 전환 배치하기로 한 데 이어 생산직 직원 대상으로 3∼7개월씩 한시적으로 자율 휴직을 하게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인크루트가 지난달 직장인 12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2.2%는 희망퇴직, 권고사직 등 감원 목적의 구조조정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조만간 이 같은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도 32.7%나 됐다. ‘일부 부문 또는 팀을 통합하거나 인력 재배치 진행(예정)’이라는 응답도 23.3%였다.
재계 관계자는 이 같은 업계의 감원 바람에 “내년에 역대급 고용 한파가 올 가능성도 있다”며 “일부 업종은 줄폐업할 수도 있는 분위기여서 고용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인데다 그런 인력이 대규모로 쏟아지면서 고용 시장이 악화할 가능성이 상존해 있다”고 전망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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